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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그로스, 2억5000만달러 펀드 마감

벤처캐피털 EV그로스, 펀드 상한선 2억5000만달러 돌파
초기 목표 1억5000만달러 달성에 이어 상한선 돌파
활성화된 펀드 규모를 결합, 초기 및 성장 단계의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3억2500만달러 투자 계획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기업인 EV그로스가 자사 1호 펀드의 상한선인 2억5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초기 조성 목표였던 1억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기념비적인 이 기록은 회사가 아시아의 다수 패밀리 오피스와 아시아 최대 국부펀드 2개를 포함해 신규 펀드출자자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3월 출범한 EV그로스는 이스트 벤처스, SMDV, 야후!재팬 캐피털이 설립한 합작 회사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나머지 지역의 스타트업에 성장 자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스트 벤처스 출신의 윌슨 쿠아카, SMDV 출신의 로더릭 푸르와나, 야후!재팬 캐피털 출신의 호리 신이치로 등 3명의 파트너가 경영을 맡고 있다.

EV그로스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부문에 투자했다. 최근 투자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인도네시아 유수 교육기술 기업 루앙구루에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 인도네시아 유수 뷰티 기술 기업 소시올라에 시리즈 D 라운드를 통해 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 역내 캐시백 스타트업인 숍백에 4500만달러를 투자했다.
· 인도네시아 공급사슬 물류 기업인 와룽 핀타르에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2750만달러를 투자했다.
· 인도네시아 트럭/창고 플랫폼인 웨어식스에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145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밖에 주요 후속 라운드로는 최근 진행된 두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 토코페디아와 트래블로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대출 전문 코인웍스, 인도네시아 유수 온라인 대 오프라인 커피 체인인 포어 커피, 인도네시아 주요 미디어 기업인 IDN미디어의 투자 라운드가 포함돼 있다.

현재 EV그로스는 20개 투자 거래에 총 자금의 50% 이상을 할당했다. EV그로스 포트폴리오 기업의 80%는 인도네시아 기업이며 이 중 펀드의 IRR은 36%다.

EV그로스 대표 파트너이자 이스트 벤처스 공동 설립자인 윌슨 쿠아카는 “동남아시아는 지금 변곡점을 지나고 있으며 우리는 운 좋게도 초기에 동남아시아에 주목하고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풍부한 운영 경험과 민첩한 거래 속도, 현지에 대한 지식과 역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역내 최고의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며 “향후 활성화된 펀드 규모를 합쳐 초기 및 성장 단계의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3억2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트 벤처스는 두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초지일관 창업자 친화적인 투자 전략을 추구했다. 일례로 이스트 벤처스는 루앙구루의 오랜 후원자로 함께해 왔다. 윌슨 쿠아카는 초기 단계부터 루앙구루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으며 2014년 진행한 초기 자금 조달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스트 벤처스는 후속 투자 라운드도 지원했으며 최근 진행된 루앙구루의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EV그로스 펀드를 통해 투자함으로써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아다마스 벨바 시야 데바라 루앙구루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스트 벤처스와 파트너 관계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EV그로스의 윌슨 쿠아카는 처음부터 우리를 신뢰했으며 2014년 최초의 초기 자금 펀딩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EV그로스의 꾸준한 지원과 최근 진행한 1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 참여에 감사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스트 벤처스에 강력한 성장 의지를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또 다른 도약을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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