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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체 개발한 SF6 분해 기술로 탄소 중립 가속화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자체 개발한 SF6 분해 기술로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이 보유한 이산화탄소(CO2) 837만톤(SF6 350톤)을 줄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한전과 철도공단은 28일 ‘2050 탄소 중립’을 제때 달성하기 위해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 본부장과 이인희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SF6 분해 기술 공동 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 기술을 철도공단에 확대해 공동 활용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상호 공유 등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SF6 분해 기술 현황

SF6(육불화황)는 ‘황’과 ‘플루오린(불소)’의 화합물로 절연 성능이 우수해 전력 설비인 개폐기 등에 절연 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1]이 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 온실가스다.

최근 SF6를 쓰지 않는 친환경 전력 설비로 순서대로 교체하면서 기존 설비에 포함된 SF6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전은 2020년부터 SF6 분해 기술 연구 개발에 착수했고, 고농도의 SF6를 1200°C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유해 물질을 냉각·중화해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022년 6월 분해 설비 1기 건설이 완공되면 연간 60톤 규모로 처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최대 6기까지 건설되면 연간 300톤 이상을 처리해 현재 보유한 6000여톤의 SF6를 2050년까지 전량 무해화할 수 있다.

특히 한전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전력 그룹사는 물론, 다른 공공기관인 철도공단이 보유한 SF6의 처리에도 활용해 국가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행해 가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기대효과

이번 협약 이후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철도공단은 보유한 SF6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고, 배출권 할당 업체가 아님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에 앞장선다는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한전은 철도공단 SF6 분해량에 대해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 실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그만큼의 상쇄 배출권[2]을 확보할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 본부장은 “우리 앞에 놓인 탄소 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데, 한전과 철도공단의 협약은 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꾸준한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협력 범위를 더 확대해 탄소 중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1] 지구 온난화 영향 : SF6 1톤 = 이산화탄소 2만3900톤(2만3900이산화탄소 상당량 톤)
[2] 상쇄 배출권은 기업 외부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인정받은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배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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