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정청, 개 물림 사고 전국 순위 발표

  • 등록 2025.06.15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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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개 물림 사고 인식 캠페인 , 6월 1일부터 시작

 

 

지난해 미국 우정청(Postal Service, USPS) 직원에 대한 개들의 공격 사고가 60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우정청은 2025년 전국 개 물림 사고 인식 캠페인(2025 USPS National Dog Bite Awareness Campaign)의 일환으로 안전한 우편배달 업무를 위해 반려견 주인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캠페인은 6월 1일(토)에 시작됐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배달을 원활하게(Secure Your Dog, Keep Deliveries on Track)'다. 캠페인 소식은 #dogbiteawareness 해시태그로 알릴 수 있다.

 

리앤 테리오(Leeann Theriault) USPS 직원 안전 및 건강 인식 관리자는 "개의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견에게 적절한 행동과 명령을 가르치고, 반려견이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등 반려동물 소유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품종, 크기 또는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개는 물 수 있지만, 우정청 직원 대상 개 물림 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 2025년 USPS 전국 개 물림 사고 인식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이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편물이 배달되는 동안 반려견을 반드시 안전하게 통제하고 배달원과 떨어뜨려 두라는 것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반려견 주인이 안전한 우편배달 문화를 만든다

 

우리 대부분은 반려견을 사랑하지만, 모두가 반려견 전문가는 아니다. 평소에 공격성을 보인 적이 없던 개들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 개는 주인과 주인의 재산을 보호하려는 본능에 따라 예고 없이 행동할 수 있다. 개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놀라거나 불안하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도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성격이 나쁘거나 사나운 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관한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은 우편배달원이 집에 오는 시간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배달원이 집에 접근하기 전에 반려견을 안전하게 통제하면 위험한 상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편배달원이 집에 올 때는 개를 현관문과 떨어진 다른 방이나 공간에 둔다. 밖에 나갈 경우에는 문을 꼭 닫고, 반려견이 문을 밀고 나오거나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도록 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편물이 배달되는 시간에 반려견과 함께 밖에 있다면, 반드시 배달원과 떨어진 곳에서 목줄을 매어 안전하게 통제해야 한다. 반려견이 있는 상태에서 우편배달원에게 직접 우편물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보호자는 아이들에게도 우편배달원에게 직접 우편물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개가 배달원을 아이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PS '인폼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전자 기기에서 우편물 사전 확인 가능

 

USPS 인폼드 딜리버리(USPS Informed Delivery)는 고객이 도착 예정인 우편물과 소포를 컴퓨터, 태블릿, 모바일 기기를 통해 디지털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2017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수백만 명의 고객이 가입했으며, informeddelivery.usps.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 주인이 우편배달원 도착 시간을 미리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 물림 사고의 대가

 

우편배달원이 개 물림으로 부상을 입은 경우, 개 주인은 치료비, 배달원의 임금 손실, 유니폼 교체 비용, 정신적 고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이로 인해 수천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조너 헬프리히(Jonah Helfrich) 펜실베이니아주 블루벨의 우편배달원은 "고객들은 자신의 개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같은 우편배달원에게 모든 개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최근에 배달 중 개 한 마리가 문을 밀고 나와 내 손목을 물었고, 결국 치료를 받아야 했다. 모든 반려견 주인이 배달 시간 동안 반려견을 안전하게 통제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우편배달원은 안전하게 배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편배달원은 개가 있는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훈련받는다.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개의 영역을 존중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다.

 

우편배달원은 다음과 같은 교육을 받는다.

 

  • 마당에 들어설 때 위협적이지 않은 소리를 내거나 울타리를 흔들어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 개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 개를 계속 주시한다.
  • 개가 물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
  • 개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려고 하지 않는다.
  • 밖으로 열리는 문을 발로 막아 개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막는다.

 

만약 개가 공격해 올 경우, 우편배달원은 그 자리에 서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우편 가방 같은 물건을 개와 자신의 몸 사이에 두어 보호하며, 필요할 경우 개 퇴치제를 사용하도록 훈련받는다.

 

또한 우편배달원은 배달 경로에 반려견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휴대용 스캐너에는 '반려견 경고' 기능이 있어 잠재적인 반려견 위험을 알려주며, 우편물 분류 과정에서는 반려견 경고 카드를 사용해 해당 주소에 개가 있을 가능성 있음을 우편배달원에게 알려야 한다.

 

반려견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으면 우편배달이 중단될 수 있다

 

우편배달원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우편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배달원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반려견 주인은 우편물을 관할 우체국에서 직접 찾아가야 한다.

 

우편배달원이 집이나 지역이 우편물을 배달하기에 위험한 곳이라고 판단하고 거주자에게 배달 중단 사실을 알릴 방법이 없을 경우, 거주자는 지역 우체국의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우편물이 다시 안전하게 배달될 수 있을 때까지 우체국을 방문해 직접 수령해야 한다.

 

위험한 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반려견 소유자는 우체국 사서함을 유로로 임대하여 우편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송이라 기자 it@iss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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