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이한 사우디 국제 공예 주간 축제인 '바난(Banan)'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프린세스 누라 빈트 압둘라흐만 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오만, 바레인, 요르단 등 40여 개국에서 온 400명 이상의 장인이 함께한다. 올해에는 특별히 중국이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참여하여 행사를 빛낸다.

게다가 2025년은 공예의 해(Year of Handicrafts 2025)로 지정된 해라 이번 축제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11개 전문 위원회 중 하나인 사우디 유산위원회(Saudi Heritage Commission)가 이 행사를 주관하는데, 사우디 유산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예품이 사우디 문화유산의 핵심임을 부각하고, 전 세계 저명한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대사 장화(Zhang Hua)는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중국관을 방문하여 '바난'에 특별 초청된 전통 예술 계승자들의 시연을 참관했다. 장인들은 대를 이어 계승해 온 전통 공예품을 전시해 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장화 대사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예술 교류 증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특히 '바난 이야기(Banan Story)'라는 어린이 공간은 놀이를 통해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만져보고 도구를 사용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공예품에서 영감받은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어린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창의력을 키우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바난'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축제는 전통 공예의 가치를 드높이고, 장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 및 창작 산업에 대한 사우디 왕국의 높아지는 기여도를 실감할 수 있는 뜻깊은 국제 교류의 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