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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나노 기술 적용한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

KAIST 최시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국제 학술지 ACS Nano 5월호 표지 논문 선정

 

아모레퍼시픽은 KAIST 최시영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나노 과학 분야에서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ACS Nano 2024년 5월호(Vol 20, Issue 17)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목은 ‘Triterpenoids Bend and Bind Lipid Membranes into 20 nm Stable Nanocages’이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 성분을 피부에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리피드 기반 전달체’의 크기를 약 20나노미터(nm)까지 줄이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 아이오페와 프리메라 제품에 적용 중인 이 20nm급 초안정 나노 전달체 기술은 ‘Lipo3Ex’로 명명됐다.

 

일반적으로 전달체는 크기가 작을수록 효능 전달에 유리하지만, 구조적 안정성 유지가 어렵다. 특히 50nm 이하의 초소형 전달체는 온도나 pH 변화에 취약해 제품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유래 성분인 트리터페노이드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트리터페노이드가 전달체 구조를 유지하고 분자 간 결합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초소형 크기와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인체 피부 실험에서 기존 전달체보다 피부 깊은 층까지 성분이 고르게 확산되며 유효 성분 전달 효율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화장품 성분이 피부 전반에 균일하게 전달되어 일관된 효과와 균일한 피부 컨디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특성은 피부 구조적 건강의 장기 유지 및 관리와 연관된 ‘스킨롱제비티(skinlongevity)’ 관점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극저온 전자현미경, X선 산란 분석,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등 첨단 분석기법을 활용해 나노 구조의 형성과 안정성을 분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검증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 전달 기술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설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전달 기술이 나노 과학 연구와 결합해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피부를 통합 시스템으로 보고 장기적 건강 관리를 목표로 하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성과가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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