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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순환자원 인정 취득 및 자원재활용 기술 적용

'자원순환의 날' 맞아 폐기물 자원화 사례와 자원순환 체계 현황

 

매년 9월 6일은 자원의 소중함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원순환의 날'이다. 산업 발전과 함께 다양한 폐기물이 지속해서 발생하지만, 모든 폐기물이 쓸모를 다한 것은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아 배출된 물질 중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폐기물을 원료로 되돌려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이에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순환자원 인정제도'를 시행해 가치 있는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폐기물의 자원화, 순환자원 인정제도 개요

 

순환자원 인정제도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을 갖춘 폐기물을 법적 기준에 따라 자원으로 인정한다. 이를 통해 폐기물 관련 규제 없이 새로운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기존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며 폐기물 발생량을 줄인다. 또한, 새로운 자원의 투입을 줄여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2026년 8월 기준 누적 3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계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수치다. 2025년 기준 연간 6,859톤의 폐기물을 감축하며 자원 효율을 높이고 있다.

 

◇ 반도체 폐기물의 재활용 사례

 

삼성전자 DS부문은 2019년부터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화를 확대해왔다. 2026년 8월 기준 전 사업장에서 누적 30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

 

DS부문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분리·회수하고, 전문 소재사 및 타 사업부문과 협력해 고순도 정제·전환 기술을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폐기물을 고부가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반도체 칩 생산에 사용하는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를 운반하는 용기인 웨이퍼 트레이 자원화다.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웨이퍼 트레이를 회수해 DX부문 순환경제연구소와 협업하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재가공한 뒤, DX부문 제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이드키와 볼륨키 소재에 사용되며 부문 간 자원순환 협력 사례로 꼽힌다.

 

불량 웨이퍼는 모아 분쇄한 후 전문 소재 업체에 보내 실리콘 추출 과정을 거쳐 알루미늄 합금 원료로 재활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 소재는 항공 및 건설 산업에 활용된다.

 

웨이퍼 연마 공정에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디스크도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소모품에서 귀금속 소재를 분리해 전문 업체를 통해 팔라듐을 회수한다. 회수된 팔라듐은 화합물 원료로 가공돼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원료로 재활용된다.

 

◇ 폐기물 발생 단계부터 재활용 검토, 자원순환 체계 강화

 

DX부문은 2024년 한국환경공단 컨설팅을 받아 수원, 구미, 광주 등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전수 검토했다. 폐지, 철판, 세탁기 드럼, 트레이 등 20개 품목을 선제적으로 순환자원 인정 추진 대상으로 발굴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인정 취득을 진행해 2023년 8월 기준 12개 품목에 대해 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 나머지 8개 품목은 2027년 6월까지 인정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사업장은 플라스틱 성형 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에 대해 2025년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기존에는 잔재물을 폐기물로 분류해 보관·운반 및 관청 제출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인정 취득으로 관리 절차를 간소화해 규제 부담이 완화됐다.

 

DX부문은 축적된 폐기물 재활용 노하우와 파트너사 협력으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자원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 설치 후 발생하는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선별 및 제조 공정을 거쳐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탄생시켰다. 이 신소재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됐다.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는 복합 섬유 소재로 재활용해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외부 세탁조에 적용했다. 또한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는 냉장고 수납장에도 사용됐다.

 

◇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과 자원순환 실천 강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계속 발굴하고 신규 자원화 기술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폐기물에서 회수한 소재를 제품 원료와 제조 공정에 다시 활용하는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순환자원 인정 취득을 확대하며 자원순환 실천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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