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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지털 헬스 사업에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더하다… ‘메디세이프’ 전국 병·의원 공급 나서

히포크랏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 체결…사이버 침해 발생 시 백업·신속 복구 지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랏랩스(대표 최현섭)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히포크랏랩스는 메디세이프의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영업망을 기반으로 영업·마케팅을 맡는다.

 

메디세이프는 병원의 데이터를 별도로 분산 백업해 두고, 랜섬웨어 등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백업 데이터는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해,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받는 위험을 줄였다.

 

◆ 랜섬웨어로 병원 운영 마비, 환자 피해↑…진료 공백 줄이는 ‘신속한 복구’가 핵심

의료기관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등 주요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해 진료기록 조회·입력, 검사 결과 확인, 처방 등 진료 전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전산망 장애가 장기화되면 병원 운영 차질은 물론 환자 진료 공백으로 이어져, 결국 환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지된 사이버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의 사이버 침해가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진료 지연과 의료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에서도 데이터를 운영 시스템과 분리해 백업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사전에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 의료 데이터 활용 늘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도 강화

최근 의료기관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진료기록, 검사 결과, 영상정보,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축적·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진료가 확산되면서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데이터의 양과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반면 의료기관의 사이버 보안 대응 여건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간 의료기관의 사이버 공격 감시·대응 서비스 이용률이 0.06%에 그친다는 점이 언급되기도 했다.

 

개인정보 보호 책임도 강화됐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사업주·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명확히 하고, 반복적·중대한 위반에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제64조의2제2항 및 제6항)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에서도 데이터 보호와 보안 대응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메디세이프 공급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영역으로 확대한다. 기존 솔루션에 더해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는 “메디세이프는 백업 데이터를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분산 보관함으로써,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받을 위험을 줄인 솔루션”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거나 별도 보안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면서, 사고 발생 시 진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진료와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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