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에너지(GATE Energy)와 HD현대중공업(HHI)이 해양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설계, 조달, 건설, 커미셔닝(EPCC) 분야의 양대 선도 기업 간 전략적 제휴가 본격화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양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EPCI(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Installation, 설계, 조달, 건설, 설치) 기회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HI와 게이트 에너지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며, 각 사의 EPC 및 시운전 부문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별 요구 사항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여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마크 미레(Mark Myhre) 게이트 에너지 커미셔닝 부문 사장은 "이번 MOU는 GATE와 HHI 간의 굳건하고 성장 중인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양사가 참여했던 킹스 퀘이(King's Quay)와 셰넌도어(Shenandoah) 프로젝트는 기술적 전문성과 실행력이 일치할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사례였다. 우리는 해양 부문에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의 기회를 함께 추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정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MOU는 상호 존중, 기술적 우수성, 공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미 공고히 구축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라며 "킹스 퀘이, 셰넌도어,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같은 주요 사업들을 통해 양사는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게이트 에너지와 함께 우리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전 세계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양 에너지 부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복잡한 해양 환경에서 일정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의지를 강조한다. 양사는 부유식 생산 시스템(FPS) 전반에 걸쳐 검증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선체 및 상부 구조 EPC 분야의 강점, 게이트 에너지는 시운전 및 초기 가동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리 조던(Lee Jordan) 게이트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현대중공업과 게이트 에너지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양 에너지 산업에 차세대 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동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향후 협력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일반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향후 기회에 따라 특정 입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공동 계획, 자원 통합, 개발자 요구 사항에 맞는 실행 모델 개발 가능성에 대한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