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 공개

  • 등록 2025.11.13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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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퀘어•전자식 조향 기술 접목한 새로운 아이-콕핏…미래 주행의 즐거움 혁신

 

푸조가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일(현지 시각 기준)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이 조화를 이뤄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멀티플랫폼 게임 배급사 게임로프트와 협업해 제작된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브랜드와 게임 세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고객층과의 소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공개된 폴리곤 콘셉트는 길이 4m 이하의 컴팩트 모델로, 실제 주행 조건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혁신은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조향 컨트롤과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전자식 조향 기술이다.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을 완전히 재구상한 하이퍼스퀘어는 손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도 민첩한 조작을 가능하게 하며, 네 모서리에 위치한 원형 포드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스티어-바이-와이어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로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 제어만으로 조향을 구현한다. 이 조합은 고속에서 뛰어난 반응성과 정밀함을, 저속에서는 편안한 조작을 제공한다.

 

실내는 차세대 푸조 아이-콕핏(i-Cockpit®)을 제시한다. 모든 정보는 하이퍼스퀘어 뒤의 마이크로-LED 패널을 통해 앞유리에 투사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31인치 화면에 해당하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주행 중에는 크루즈, 펀, 하이퍼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실내외 시각 효과가 동기화되어 주행 감각을 극대화한다.

 

디자인은 마이크로-LED를 활용해 푸조의 새로운 스타일을 구현했다. 아이코닉한 세 갈래 발톱 모양 라이트 시그니처는 수평 레이아웃으로 재해석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이크로-LED 기술은 전면뿐 아니라 후면과 C필러에도 적용되어 단순한 조명 기능을 넘어 충전상태표시 등 새로운 인터랙티브 기능을 제공한다. 정지 시에는 전후면에서 다양한 그래픽과 색상 애니메이션이 동기화된 몰입형 시각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한다.

 

폴리곤 콘셉트는 공간 활용과 지속 가능성에서도 혁신을 보여준다. 대시보드를 재설계해 실내 공간을 넓히고, 투명 면적을 확대해 밝고 개방적인 캐빈을 구현했다. 좌석은 3D 프린팅 쉘과 단일 몰드 폼으로 제작돼 새로운 형태와 편안함을 제공하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환경 친화성을 높였다. 실내 도장에는 폐타이어에서 재활용한 성분을 사용했고, 캐빈 전체는 폐차에서 회수한 좌석을 재활용한 텍스타일로 마감했다.

 

제조 과정에서는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와 효율성을 확보했다. 좌석은 3개 주요 부품으로 단순화하고, 도어는 기존 4개 방식 대신 XXL 버터플라이 도어 2개를 적용했다. 휠 커버는 단일 3D 프린팅 부품으로 제작돼 교체가 간편하다.

 

개인화 가능성도 무한하다. 하이퍼스퀘어 스티어링 휠, 휠 커버, 대시보드 트림은 몇 분 만에 교체할 수 있고, 굿이어와 협업한 맞춤형 타이어는 레이저 각인과 컬러 사이드월을 적용하고 실시간 도로 및 타이어 정보도 제공한다.

 

푸조는 폴리곤 콘셉트의 무한한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도시를 위한 세련된 ‘어반’, 스포티한 ‘플레이어’, 모험을 위한 강인한 ‘익스플로러’ 세 가지 예시를 제시하고, 포트나이트의 폴리곤 시티에서 최초 공개했다.

 

푸조 브랜드 CEO 알렝 파베이(Alain Favey)는 “폴리곤 콘셉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푸조의 비전”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새로운 공간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이 새로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폴리곤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을 넘어, 혁신 기술의 전초기지로서 2027년 이후 출시하는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t@issuet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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