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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군국주의의 광기 –731부대와 마루타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마루타’. ‘껍질을 벗긴 통나무’라는 뜻으로 일본이 731부대에서 머리가 빡빡 깎여 희생된 사람들을 칭하던 말이다. ‘731부대’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갖가지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일본군 생화학 부대다.

● 죽이기 위한 의술, 731부대의 반인륜적 ‘생체 실험’

중일전쟁 발발 이듬해, 1938년 만주 하얼빈에 대규모 특설 감옥이 들어선다. 죽어서도 빠져나올 수 없다는 악명 높은 늑대소굴, ‘731부대’. 731부대의 군의관들은 대량 살상용 생화학 무기를 만들기 위해 ‘생체 실험’을 자행한다.

‘생체 해부’, ‘세균 주입’은 물론, 강제로 신체를 얼려 부러뜨리는 ‘동상실험’, 총기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산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는 ‘총기 실험’, 뜨거운 불판 위에서 엄마가 아이를 어느 시점에 포기하고 자기의 목숨을 보전하는지 살펴보는 ‘모성애 실험’ 등 천인공노할 실험들을 태연히 자행했다.


● ‘마루타’로 동원된 한국인 항일투사들

731부대에서 희생된 사람은 무려 1만 5천여 명에 달한다. 그리고 그중에는, 중국에서 활동한 ‘한국인’ 항일투사들도 있었다. 확인된 한국인만 6명으로 실제로는 수백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고한 사람을 고문 협박해 731부대로 끌고 가서 살아있는 상태로 실험을 자행하고 목숨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해부를 실시했다. 심지어 임신부와 생후 3일 된 아기도 산채로 실험대상이 됐다.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산 사람을 태연히 죽인 이들은 일본에서 촉망받던 엘리트 의사들이었다.


● 단죄받지 않은 과거, 끝나지 않은 광기 ‘일본 군국주의’

일본 패망 후, 731부대원들은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 도쿄재판에서 극악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731부대’는 이름조차 언급이 안 된다. 그 배경에는 미국이 있었다. 생체실험 연구 성과를 넘겨받는 대신 ‘731부대’의 만행은 눈감아준다는 추악한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후 731부대원들은 일본에서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이 731부대의 ‘생체실험’ 결과물은 일본 의학계의 탄탄한 기반이 된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 ‘군국주의의 광기 –731부대와 마루타’ 그 자세한 이야기는 8월 11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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