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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종영소감 사회가 주입한 잘못된 욕망을 꼬집고 싶었다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부티크’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전개와 영화 같은 웅장함으로 전율을 선사하며 지난달 28일 종영했다. 이에 드라마 ‘시크릿부티크’가 남긴 것을 정리해본다.

#1. 여성주체드라마의 탄생! ‘레이디스 느와르’ 新장르

‘시크릿부티크’는 시작부터 ‘레이디스 느와르’라는 새로운 장르 테그를 내세우며 포문을 열었다. 드라마에서 펼쳐진 레이디들의 파워게임은 훨씬 더 냉혹 했고 새로웠다. 이는 철저히 모든 서사가 여성캐릭터에 의해 풀어지고 욕망하는 여성들의 치밀한 지능 게임에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했다. ‘시크릿부티크’에서는 권력, 돈, 성공을 향한 욕망을 여성이 실현하며, 남성은 조력자로 주변부에 머물러있다. 평소에 ‘정치물’, ‘느와르’ 장르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던 여성이 주체가 되어 뒤바뀐 구조에서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제니장(김선아 분)을 위해 변호사가 된 윤선우(김재영 분) 20년이 넘도록 제니장만을 바라보며 그녀를 위해 일한다. 동성애자이면서도 제니장의 복수를 이뤄주기 위해 그녀와 결혼을 감행하는 위정혁(김태훈 분), 평생 예남(박희본 분)을 사랑하여 결혼한 그녀를 위해 살인을 비롯한 각종 뒤처리를 담당한 오태석(주석태 분), 그리고 여옥의 곁에서 묵묵히 궂은 일을 하는 황집사(한정수 분)까지 여성캐릭터를 위한 조력자로 존재한다. 이는 보통의 많은 권력형 드라마에서 여성캐릭터들이 보여준 순애보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박형기 감독 “충족될 수 없는 인간의 욕망, 그 잘못된 욕망을 꼬집다”

‘시크릿 부티크’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욕망’이다. 자신을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 데오그룹 총수 김여옥과 빼앗긴 데오그룹을 되찾기 위해 여옥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내세운 제니장, 그리고 이 폭풍에 뛰어들게 된 이현지(고민시 분)는 각자의 욕망을 위해 가감없이 행동하고 선택한다.

이에 대해 박형기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돈과 권력이라는 욕망에 빠진 인물들을 통해 욕망이란 틀이 잘못됐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우리가 욕망을 향해 달려드는 건 얻으면 행복해질 거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욕망이 더 생겨날 뿐, 욕망 자체는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돈, 권력, 사회적 성공과 같은 우리 사회가 이상화한 주입된 욕망 그 ‘틀’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을 때야 욕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3. 주목할 젊은 남녀 배우들의 탄생! 고민시&김재영

‘시크릿부티크’에는 젊은 20대 남녀 배우의 활약이 돋보인다. 배우 고민시와 김재영이 바로 그 주인공. 장미희, 김선아처럼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두 배우는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연기와 캐릭터 표현으로 새로운 얼굴을 확실히 알렸다. 고민시는 바둑기사의 길을 걸으며 평범한 삶을 살던 풋풋한 20대의 모습부터 엄마의 죽음을 파헤치기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처절함,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흑화’하는 모습까지 단계적으로 표현,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줬다. 한편 김재영은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모두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극 중 제니장을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과 애틋한 감정 연기는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시크릿 부티크’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젊은 두 배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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