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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사랑, 말라가는 희망, 사막의 땅 니제르 - 前 농구 감독 허재

메마른 사막이 지배한 ‘니제르’
前 농구 감독 허재, 위기의 함달라이 지역을 가다.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섭씨 50℃에 육박하는 지독한 더위, 연중 강수량 20mm 미만의 극심한 물 부족, 국토의 약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야기다. 니제르의 사막기후는 살아있는 생명과 식량마저 모조리 집어삼켰다.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약 30km 떨어진 함달라이 지역, 그 메마른 모래벌판 위에서 식량난과 싸우는 아이들을 만났다.

“먹는 게 너무 부실하고 마시는 물도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몸이 좋을 리가 없는 것 같아요.“
- 허재 인터뷰 중 -

● 아픈 몸보다 중요한 한 끼,
노동이 일상 된 쌀리
매일 생나무를 잘라 장작을 만들어 파는 쌀리(12). 거칠게 튀는 나무 파편에 살갗이 벗겨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쌀리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들을 떠올리며, 장작을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팔러 다니는 쌀리. 장작 팔기에 번번이 실패하지만, 그럴수록 쌀리는 더 악착같이 일에 매달린다. 유일한 가장인 쌀리가 돈을 벌지 못하면 온 가족이 우물가의 흙탕물로 그날의 주린 배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제게 필요한 건 먹을 거 외에 아무것도 없어요.”
- 쌀리(12세) -

원인불명으로 몸져눕게 된 엄마는 첫째 쌀리에게 의지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옷을 살 돈이 없어 벌거벗은 동생들은 하루 종일 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배고플 가족들 생각에 일에만 전념하던 쌀리는 고된 노동에 시름시름 앓다 결국 고열에 시달리고 마는데….

●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사 남매, 눈물이 멈추지 않는 우베이나
눈에 보이는 건 마른 짚뿐인 벌판에서 홀로 일을 하고 있는 우베이나(12).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아이들 곁을 떠난 후 우베이나는 돈을 벌기 위해 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침대와 돗자리의 재료가 되는 짚은 가능한 한 두껍고 긴 짚으로 한 꾸러미는 모아야 내다 팔 수 있다. 어른이 들기에도 버거운 짚더미의 무게는 어린 우베이나에겐 더욱 천근만근이다. 온종일 일만 해도 콩 한 쪽 먹을까 말까인데, 밀려있는 집안일에 돌봐야 할 동생들까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우베이나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물 뜨러 올 때마다 함께 왔던 엄마가 그리워요.”
- 우베이나(1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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