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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 블루’ 오픈

한국,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우울감 경험률을 보이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에는 매우 소극적
“내 마음에 우울이 찾아왔을 때, 마음터치 블루하세요”

(이슈투데이) 서울시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를 개발하여 2018년까지 8년간 성황리에 운영해왔다. 운영 8주년을 맞이해 마음터치를 ‘마음터치 블루’로 전면 개편하고 시범운영을 마친 뒤 지난 25일에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마음터치 블루는 인지행동치료의 제3동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용전념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심리적 고통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것을 멈추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마음터치 블루는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의미의 ‘마음터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의 합성어로 마음을 터치하여 자신에게 다가온 우울에 접촉함을 의미한다.

프로그램은 총 5회기로 구성되어 일주일 간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회기는 약 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내용은 우울에 대한 이해, 생각과 거리 두기, 삶의 가치 찾기, 가치실현을 위한 목표·행동계획 세우기, 새로운 행동 패턴 기르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기별로 과제 작성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1년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3%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 대다수가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에는 오직 열 명 중 두 명만이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평소에 식습관 관리와 운동을 통해 신체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정신건강을 자가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신건강 자가관리는 스스로 정신건강 어려움에 대처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국민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내 특성상,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관리는 지역별 서비스 편차 없이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조성준 센터장은 “살아가면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울감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심각해지기 전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이 가능한 마음터치 블루를 통해 서울시민이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을 스스로 돌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 블루’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블루터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을 위해 시민·기업·사회 전체의 참여를 바라는 서울시정신건강브랜드로 A touch for Mind- Happiness의 의미를 담고 있다.

● 마인드스파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정신건강증진 및 예방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온라인 정신건강자가관리 통합홈페이지 ‘마인드스파’를 운영 중이다. 마인드스파에 방문하면 정신건강 예방교육책자,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관리 프로그램, 정신건강과 관련한 도서,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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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화상상담 창구 ‘디지털데스크‘ 시범운영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대면창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원격 화상상담 창구 ‘디지털데스크’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데스크’는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화상상담 직원과 실시간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창구로 통장, 체크카드, 전자금융 신규 및 각종 제신고 등 일반 창구 수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통장, 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 실물 발급도 가능하고 수어아바타 서비스, 휴대폰 모바일 미러링, 외국어 번역 기능 등을 탑재해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기업은행의 ‘디지털데스크’는 개인 고객은 물론 개인사업자, 법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올 하반기 중으로 기업 고객도 디지털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은 김포지점, 과천지점, 시흥지점 3개 지점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데스크는 고객 대기시간 단축과 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앞으로 PB,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의 상담 기능도 추가하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