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 의료인 위한 외국인 응대 매뉴얼 ‘병원 영어 회화 HELP’ 출간

병원 홍보 담당자가 정리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상황별 영어 문장

(이슈투데이)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늘어나는 국내 외국인 환자 수에 발맞춰 병원 관계자들이 능숙하게 외국인을 응대할 수 있도록 돕고자 상황별 영어 표현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10년 이상 병원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한 캐시 박의 "병원 영어 회화 HELP"를 펴냈다. 제목의 ‘HELP’는 ‘Hospital English Level Up’의 줄임말이다.

갈수록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늘어만 가는데, 각 언어의 코디네이터는 고사하고 영어 코디네이터가 있는 병원이 드물다. 접수하는 직원부터 검사실의 간호사, 물리치료실의 물리치료사 등의 인력들이 영어를 말할 줄 모르면 실질적으로 진료가 불가능하게 된다. 간단한 영어 문장 몇마디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고자 이 책을 썼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수납을 마치고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나누고, 각 상황에 많이 쓰이는 표현을 소개한 이 책은 철저히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 흐름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원무과, 외래과, 영상의학과, 물리치료실, 수술실 등의 환자 접점으로 장을 분리하여, 필요한 장의 내용만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장 영어 응대가 급한 병원 종사자들을 위한 배려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면, “Please take a ticket and wait-번호표를 뽑고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하면 되고,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환자에게는 “Today, you need to pay, ○won-오늘 수납하실 비용은 ○원입니다”라고 하면 된다. 생각보다 간단한 이 문장들 때문에 병원 근무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병원에서 환자에게 요청해야 하는 각종 동의서 양식도 책의 말미에 영어로 번역해 두었다. 마취동의서, 수술검사동의서 등은 다소 까다롭고 민감한 내용이기에 다루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공부한다면 불안한 마음 없이 관련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지난 2005년부터 영어 통역 및 의료 관광 실무를 담당해 온 의료계 종사자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감수자 크리스티 스웨인은 신라대학교에서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영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영국 선더랜드대학의 테솔 석사 과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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