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도서 빅데이터로 조명해본 '청년의 오늘'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다가오는 9월 18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 권리 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제2회 청년의 날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는 도서 판매 빅데이터에 나타난 청년의 오늘을 들여다봤다.

◇투자,재테크 큰손 된 2030 청년세대… 경제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현재 진행형인 투자,재테크 광풍의 주역은 단연 2030 청년세대다. 한 방을 노린 불로 소득의 꿈이라기보다는 바꿀 수 없는 경제 구조 속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기존 4050 투자자들과의 차이는 뜨거운 스터디 열기다. 실패하면 노후가 위험해지는 탓에 주식을 곧 도박으로 여겼던 기존 세대와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는 2030 청년 투자자들은 스터디 모임을 갖고, 관련 도서를 탐독하며 보다 장기적인 재테크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 실제로 예스24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2030 구매 비율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39%를 차지하며 메인 구매층이었던 40대(37.1%)를 넘어섰다.

나아가 경제 경영 분야 도서를 찾는 청년 독자들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스24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 실질적인 투자,재테크 방법을 다룬 도서뿐 아니라 '2030 축의 전환'이나 '돈의 속성' 등 세계 경제와 미래 자본의 흐름을 다룬 경제서들이 20대와 3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경제 전반에 대한 청년들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워라밸' 지키며 '일잘러' 인정받고파… 타인의 기준 너머 가슴 뛰는 일 찾기도

MZ세대 직장인이라 하면 칼퇴 문화 등 워라밸만을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8월 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55.6%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의 62.8%가 직장에서 업무를 통한 성장과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Z세대로 분류되는 20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일잘러'로 인정받기 위해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직무 관련 도서를 활발히 찾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예스24가 '일잘러,업무 스킬,직장생활'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도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20대 구매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청년들의 새로운 직업 가치관도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배업을 시작한 '청년 도배사 이야기'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찾은 30대 청소부 이야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 등 관련 도서 출간과 인기에서 세상의 기준 너머 가슴 뛰는 꿈을 좇는 현시대 청년들의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아픈 게 당연한 청춘'에서 '애쓰지 않아도 편안한 나'로

한 세대의 생각, 나아가 그들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지점은 당대 베스트셀러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예스24가 10년 전과 비교해 최근의 2030 베스트셀러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2010년대 초 '아프니까 청춘이다'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 청년을 위한 기성세대 삶의 조언을 담은 책들이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반면, 최근에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등 나를 아끼고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청년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최근 2030 베스트셀러 트렌드에는 타인의 평가나 세상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가장 귀히 여기려는 청년세대의 가치관이 드러난다. 이런 삶의 태도가 이들 세대 건강한 열정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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