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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 ‘하루하루 누리는 소소한 행복’ 출간… 꿈과 희망을 주는 간이식의 모든 것

“간이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산다!”
간이식 수술을 한 환자와 가족 그리고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스타북스는 ‘하루하루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꿈은 이어진다. 포기하지 말자

나(작가: 한기진)를 아는 지인과 직장 동료들은 나를 ‘간 박사’라 한다. 왜냐하면 그들 중에서 간 이식을 한 경우는 내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는 20년 전에 말기 간경화 때문에 뇌사자로부터 간 장기를 받아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전 1년간은 몸 전체에 고통이 너무 심해 생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밤에는 이 고통이 더욱 심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 고통을 참을 수 없어 결국엔 아내와 아이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을 날만 기다렸다.

내가 살 수 있는 길은 뇌사자의 간 이식밖에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러나 당시는 뇌사자 간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했다. 1999년 10월 27일은 나의 운명적인 날이었다. 말기 간경화로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서 간 이식을 받는 날이었다.

그날 나는 이름도 성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아 다시 생명을 얻었다. 그 때문에 늘 마음속에 그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혹시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할 때면 누군지는 모르나 내게 생명을 준 그분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곤 한다.

눈물이 나오고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은 수술 후 생긴 또 다른 현상이다. 그분에 대해 당연히 고마움과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임은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를 위해 죽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의로운 임인가!’ 부모님보다 더 자주 생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거리낌 없는 용기를 가지고 세상 속에 자신을 던져라.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 교류로 웃고 즐기는 삶을 살자. 이 책의 저자는 간 이식 환자들이 아직도 건강하고 멋진 삶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삶을 포기 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작고 간단하고 천천히 목표를 세워 도전과 실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간 이식을 받고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아가는 환우들과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믿음’의 위로를 주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쓴다.

최근에 간 이식을 주제로 한 TV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간 이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안과 초조에서 모든 걸 포기 하려는 순간, 나는 매일 생각하고 반성하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 정말 슬프고, 참기 어려운 분노와 절망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지만 천천히 작게 실천했다.

대부분의 이식인들은 큰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생을 포기하거나 하루하루를 아무 희망과 목표 없이 시간만 보냈다. 그러나 나는 초조함이나 불안감 때문에 좌절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숱한 난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업에 몰입하면서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일에 몰두하며 산다는 것은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더 큰 힘이 되었다. 삶을 포기 하거나 때가 늦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이럴 때마다 아내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나를 걱정했다. “쉬어 가면서 일하세요.” 나는 주말이면 휴식과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했다.

건강을 잃었을 때 명예퇴직 등으로 사회적 활동에서 물러나야 했던 순간, 오히려 인생의 위기가 닥쳤을 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은 치열했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과정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철저하게 긍정적이고 낙관주의자로 변모하려 했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 다독거렸다. “꿈은 젊은 청춘만의 특권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세계를 향해 나의 꿈을 펼쳐 보자.” 만성 간염에서 10년이 지나니 급성 간염에서 말기 간경화로 급속히 변했다.

49세 나이에 인생이 끝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황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나의 희미한 꿈은 하나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꿈이란 젊었을 때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뒤늦게 새로운 인생을 향해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솔직함과 용기가 있었다.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 사람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할 때 누구나 언제든지 땀 흘린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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