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한국범보전기금, 블라디보스톡 ‘호랑이의 날’ 축제 참가

러시아와 호랑이, 표범 공동연구 추진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연례 호랑이축제가 지난 달 9월 28, 29일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됐다.

호랑이축제는 블라디보스톡시 주최로 해마다 9월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시민 수만 명이 가두행진에 참여하면서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과 국제사회에 알린다.

올해는 한국범보전기금이 한국을 대표해 축제에 참가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범, 즉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 보전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기구이다.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은 러시아에서는 아무르호랑이 및 아무르표범으로 불린다. 단체의 대표 서울대 이항 교수를 포함한 회원 8명이 이번 호랑이 축제에서 시내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와 광장행사에 함께했다.

한국범보전기금 연구원들은 축제에 앞서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러시아 연해주 최남단 북한 및 중국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규모 국립공원으로, 멸종위기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의 마지막 서식지를 지키는 보루로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2016년 한국범보전기금과 표범의 땅 국립공원 사이에 체결된 상호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 보전을 위한 유전자연구와 생태관광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방문 중 두 기관은 국립공원 본부에서 보전유전학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소에서 야생 호랑이와 표범 분변 시료를 이용한 유전자 실험과 실습을 진행했다. 유엔환경계획 생물다양성협약(Bio-Bridge Initiative)과 환경부가 이번 교류와 공동연구를 후원하여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범보전기금 대표인 서울대 수의대 이항 교수는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는 호랑이, 표범과 더불어 사슴, 노루, 곰, 스라소니, 여우 등 한반도에서 사라진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야생동물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국인 이민자가 개척한 농가와 농경지 유적과 함께 고고학적 유물들도 발견되고 있어 역사문화 탐방지로서도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범보전기금은 러시아 측과 공동으로 한국과 관련된 생태, 보전,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국인 대상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욱이 2020년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돼 있어 이러한 협력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더보기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혁신 설계로 개포 정점의 주거 단지 조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섰다. 개포 지구 재건축 마지막 퍼즐인 개포우성7차를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춤과 동시에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상의 주거 단지로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기존 조합 원안설계의 14개동∙3열 단지 배치는 10개동∙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면서, 약 3천 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조합원 769명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총 777 세대가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세대당 12.5m2(3.8평)에 달하는 개포 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약 2평 수준인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 2배 넓은 규모로, 아쿠아파크∙골

LIFE

더보기
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