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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박지음의 첫 소설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출간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아시아가 2014년 영남일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지음의 첫 소설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을 출간됐다.

데뷔작 ‘리플레이’를 비롯해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는 여성, 주로 기혼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성의 삶과 고민, 좌절, 욕망 등 삶을 억압하는 것들과 맞서는 고군분투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표제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은 창작지원금 심사에서 불합리한 관행이 펼쳐지는 문학계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기도 하다. 각기 다른 산업군에서 불합리한 일을 겪으며 좌절하는 인물들 사이에 연대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품에서는 비극적인 색채가 짙다.

세 아이를 낳고 옛사랑을 만나 하룻밤 일탈을 감행하는 가정주부의 환멸과 공포를 그린 등단작 ‘리플레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언니가 사실은 엄마였음을 드러내는 ‘레드락’, 또는 유년시절 성추행 사건을 학부모가 되어서야 폭로하는 ‘거미의 눈’, 소통하지 못하는 남편과의 결별을 사고사로 끝장내는 ‘톰볼로’ 같은 작품에는 “한결같이 제도적 일상에서 억압된 무엇이 벽지를 찢고 튀어나와 외설적인 날 것으로 재현(정은경 문학평론가)”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박지음은 인물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유보하면서 그를 둘러싼 시스템과 인간관계들을 묘사하며 그의 심층까지 들여다보려고 한다. 하성란 소설가는 추천사를 통해 “박지음의 힘은 현실적이라는 데 있다”며 “끊이지 않는 불행한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박지음은 더듬어 전진하며 탈출구를 찾는다”고 말했다. 화려하지 않고 안정적인 문체로 삶의 굴곡을 그려낸 박지음의 첫 소설집을 통해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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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 개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1일 ‘2025 하남시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김용만 국회의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협력사 등 총 80개들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2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장년, 제대군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대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관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용상담과 면접 외에도 취업특강, 시민참여 토크쇼, 재테크 및 은퇴설계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람회를 찾은 한 중장년 구직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기업들이 있어 큰 용기를 얻었고 재취업을 통한 새로운 인생 2막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는 하남시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의미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