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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보육원 출신 현직 교사의 인생 이야기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 출간

고아의 아픔과 현실을 전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보호종료아동의 삶을 고민하다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다섯 살에 보육원에 버려져 고아로 자랐지만 주변의 도움과 강한 의지로 당당히 사회의 일원이 된 현직 교사가 고아의 아픔과 현실을 전하는 내용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북랩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아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특히 벼랑 끝에 내몰린 보호종료아동의 삶을 고민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를 펴냈다.

저자 이성남 씨는 다섯 살에 동생과 함께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 지내는 20년 동안 때로는 폭력을 경험하기도 했고 엄격한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체육 교사가 되었다. 또한 현재는 세 딸아이의 아빠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 청년기와 결혼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1장 ‘절망을 행복으로 바꾼 특별한 아이’에서는 늘 배고프던 어린 시절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공부했던 학창 시절을 일화를 다뤘다. 2장 ‘행복에 이를 수 있었던 힘’에서는 부모나 친인척이 없는 자신을 사랑과 관심으로 이끌어 준 고마운 이들을 소개했다. 3장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위한 작은 바람’은 고아의 정의와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현실을 고민하고 성찰했다. 그리고 마지막 4장 ‘그래도 희망이다’에서는 이 땅의 보호종료아동뿐 아니라 행복한 인생을 꿈꾸는 이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육원 출신 아이들을 위한 제도적 울타리까지 제안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육원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자립해야 한다. 그러나 자립정착금으로 집과 일자리를 구해 생활을 꾸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법적으로 성인도 아니기에 여러 제약이 따른다. 저자는 그들의 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주거, 취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런 제도적 차원의 변화에는 반드시 인식의 변화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이성남 씨는 현재 한국고아사랑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보육 정책 개선과 고아를 향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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