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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노상현,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소개

매달 월간 색소폰 잡지에 실린 노상현갤러리 통해 코리안 재즈 사진전 만나볼 수 있어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노상현 사진작가는 '월간색소폰에 연재 중인 코리안 재즈 사진전에 19회차 주인공은 한국 최고의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이라고 밝혔다.

이정식은 전라도의 함평에서 출생해 초등학교 때부터 하모니카를 잘 불어 함평중학교 때 밴드부원을 했다. 그가 다니던 중학교에 인근 미군부대에서 기증하고 간 악기를 새로 부임한 음악 선생님이 수습해 밴드 동아리를 결성한 것이다. 처음엔 트럼펫을 불었다. 그러다 이상하게도 색소폰에서 흘러나오는 묘한 선율이 그의 귀를 자극했고 이내 매혹돼 트럼펫을 버리고 색소폰을 잡는다. 함평농고 밴드부에서도 역시 색소폰만 잡았다. 그때 주로 연습했던 곡이 '대니 보이', '해변의 여인',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으로 '대니 보이'는 지금도 그의 제일의 레퍼토리로 불리고 있다.당시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79년에 결국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면서 배고프고 고달픈 뮤지션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 후 KBS 경음악 악단장 김강섭의 눈에 든다. 당시 김강섭 악단은 유명 재즈 연주인들의 집결처였다. 트럼페터 강대관, 드러머 류복성,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 등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정식의 음악적 재능을 눈여겨 보고 '너는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좋은 음악, 재즈가 있으니까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그 스스로도 반주자보다는 재즈 뮤지션이 되고 싶었기에 이정식은 김강섭 악단에서 4년여 만에 나오게 된다. 이후 서울 신사동 제일생명 뒤편에 '창고'라는 재즈 클럽을 운영하는 길옥균을 운명적으로 만난다. 당시 신관웅이 같이 일하자고 해 길옥윤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또한 재즈 이론가 이판근에게서 재즈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워 나가며 대한민국에 '재즈'라는 음악을 알린 재즈연주인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통기타를 통한 포크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80년대에 '재즈'라는 장르를 색소폰에 담아 선보였다. 처음 그의 음악을 접했던 사람들은 생소하기만 했던 그의 음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정식의 재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은 결국 90년대 들어 빛을 보기 시작한다.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변진섭 등 당대 최고의 대중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음악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면서 '재즈'를 찾게 된 것이다. 90년대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 중에는 이정식의 재즈 선율이 담긴 앨범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3년 3개월간 국내 유일의 재즈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CBS 음악FM '올댓재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99년부터 현재까지 수원여대 대중음악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CBS 재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와중에 국내외 크고 작은 공연들을 소화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로서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공연과 교육을 병행하느라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는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활동에 임하고 있다.

한편 노상현 작가는 대학에서는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3년 국민대 석사학위 논문 '인체와 패션이 조화된 주얼리 사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주요 전시회로는 2010년 개인사진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 2011년 '크로스오버 crossover', 2012년 망상, 201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기억들' 등을 열었다.주요 작품집으로는 'sleepwalk 노상현in newyork', 'wellington 바람의도시', 'manhatta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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