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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식 작품전 ‘Landscape’ 개최

갤러리에 들어선 풍경, 자연에서의 기억을 소환하다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금속공예가 서도식 작가가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인하우스 갤러리 모이소에서 작품전 'Landscape'을 연다.

'풍경, 자연에서의 기억을 소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금속에 천연 옻을 입히는 서도식 작가 특유의 공예기법으로 탄생한 4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빛깔을 발하는 자개를 활용해 기품 있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돋보인다.

청명한 가을 밤하늘의 은하수를 표현한 작품 'Stella'는 스페인어로 별을 뜻한다. 은판을 섬세하게 두드려 만든 작은 공간 안쪽 면에 가을을 닮은 옻칠을 더하고 그 위에 자개를 선 형태로 촘촘하게 박아 확산되는 별빛을 표현했다.

Landscape展은 관객으로 하여금 각 개인이 지닌 가을 그리고 자연에서의 기억을 소환해 안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에 들어선 순간, 관객의 시간을 과거와 현재 사이로 교차시켜 삭막한 현실을 벗어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서도식 작가가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은 견고하고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금속 형태에 부분적으로 천연 옻의 여러 가지 색채와 질감을 더해 시각적 활력을 선사한다.

그는 해와 달의 하늘, 나무와 숲의 대지, 새, 감, 호박 등의 소재를 각각의 형태 속에 등장시켰다.

아울러 상큼하면서도 포근한 오렌지, 옐로우, 그린으로 어우러진 대지의 풍경을 통해 가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한 잎 두 잎 쌓여가는 낙엽더미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하고 달콤한 향기는 관객의 가슴을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 푸른 하늘을 향해 열리게 하면서 뜨거운 붉은 땅을 함께 만나게 한다.

서도식 작가는 'Landscape展은 개개인의 따뜻한 기억과 행복한 상상이 더해지며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오랜만의 휴식과 따뜻한 감성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도식 작가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예 장르가 기술과 도구에 얽매여 있는 특성을 넘어 인간이 가장 감성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다양하고 도전적인 작업을 수행해왔다.

그는 차갑고 단단한 금속과 부드럽고 품격 있는 옻칠을 주요 표현 매체로 활용해 오면서 상상과 기억의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어냈다.

현대 금속공예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리, 알루미늄, 은 등의 재료들을 판금 성형하고 그 위에 옻의 물성과 미적 특질을 결합해 새로운 감각의 조형 형식을 이뤄낸 것이다.

매끄러운 느낌이 드는 기존의 금속공예 작품과는 달리 그의 작품은 독특한 질감과 은은한 채색감이 돋보인다.

오늘날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구현되고 있는 옻칠공예문화를 살펴보면 현대 금속공예품에 칠이 적용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이에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침체되었던 전통 옻칠의 분위기가 현대 금속공예작품에 옻칠 기법이 사용된 이후 다시 회복되는 현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특히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의 공예가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전시행사에서 창의적이고 작품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거의 매해 중국 일본 등에서 기획되는 작품 전시회에 초대받고 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공예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그는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된 전시 및 학술대회 등 많은 교류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한국의 공예문화진흥 정책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 예술문화에 포함된 공예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발표자로서 꾸준히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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