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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현 작가, 결혼 50주년 기념 수필집 ‘레드카펫’ 펴내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수필가이자 작사가인 민서현 작가가 결혼 50주년 기념 수필집 '레드카펫'을 펴냈다.

민서현 작가는 대학 시절에 만난 남편과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았다. 지금 민서현 작가의 부군은 시력을 잃어 민서현 작가가 그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가끔 짜증이 나거나 힘이 들 때도 있으련만 늘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손발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서현 작가는 오래전부터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았는데 그때 부군께서 사랑을 다 해 날마다 주물러주고 치료의 기도를 해줬고 그 아름다운 수고를 지금 갚고 있다고 말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이다. 5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오는 것을 보면 감동의 눈물이 나온다.

민서현 작가는 자서를 통해 '요즘 나는 행복하다. 남편이 더없이 미덥고 소중하다. 세상의 어떤 누가 저 지경에서 저이만큼 초연할 수 있을까? 아내의 얼굴도 보지 못하는 그이는 얼마나 절망스럽고 두려울까마는 여러 가지 꾸준한 운동으로 자기 몸을 단련시키고 있다. 또한 스스로 관리하며, 수시로 가족들 하나하나에 위로를 하고 당신 생활에 양해를 구하면서 고통스러움을 내색하지 않는다. 그 인내심과 침착함에 나는 고개를 숙이고 예전보다 더욱 더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내 남편이 호쾌하고 통 큰 남자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큰 그릇인 줄은 몰랐다. 이제 나는 그의 존재 하나 만에도 감동하고 감격한다. 나는 그로부터 받은 사랑의 빚을 이제부터 갑절로 쳐서 되돌려 주리라. 남편은 나의 미션이고 나의 비전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낸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민서현 작가의 수필은 삶을 바탕으로 쓰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소재로 쓰였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 거기에다 모든 작품마다 민서현 선생님이 평생 견지해온 우아함과 사랑이 작품 밑바탕에 깔려 있어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끼게 된다. 올해로 결혼 50년을 맞으시는 두 분은 아직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계신다. 그 아름다운 사랑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민서현 선생님 가문이 올곧은 가문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하여 민서현 작가의 수필을 '깊은 신앙을 바탕으로 한 숭고한 사랑의 대서사시'라 평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1970년 5월 25일 두 사람의 결혼식 날 답례품으로 문집 '창세기'를 만들면서 50년 후에 또다시 50주년 문집을 만들자는 두 사람의 약속이 이뤄진 것이다. 말이 50년이지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부부가 저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들은 올해 근사하게 음악회 겸 금혼식을 치르며 레드카펫 위를 리뷰하며 걷고 싶었다. 민서현 작가는 '내 사랑의 시작은 바로 지금부터다'라고 외친다. 정말 대단한 사랑이고 현대인들이 본받을만한 숭고한 사랑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행사 일정을 잡지는 못했는데 최근 그의 병세가 악화돼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그의 쾌유를 빌며 아름다운 사랑으로 책으로나마 다시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두 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민서현 작가가 작시한 노래로는 임긍수 작곡, 소프라노 박현주가 부른 '레드 카펫'을 비롯해 임긍수 작곡, 솔리데오 연합합창단이 부른 '아카시아 군무', 김성희 작곡, 소프라노 임청화가 부른 '첫눈 내리는 창가에서', 변우식 작곡, 양하영 노래의 '물 위에 쓰는 편지', 양경아 작곡 '쑥떡 쑥떡 쑥떡', 김정철 작곡, 소프라노 이미경이 부른 '그대의 은발', 김성희 작곡, 소프라노 김채선과 바리톤 송기창이 부른 '나목의 사랑', 김성희 작곡의 '우리 아기' 등이 있고 주옥같은 노랫말을 작시함으로써 주목받는 작사가 반열에 오르고 있다.

민서현 작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신문예문학회 지도위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아태문인협회 자문위원,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회원, 용산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안 레스토랑 'IOU'의 대표로 있다. 수필집으로는 '창세기', '걸래를 든 마릴린먼로', '레드카펫'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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