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현람출판사, 신간 ‘철학하는 인공지능’ 출간

놀라운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GPT-3와 알파고
왜 딥러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 해석할 수 없을까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현람출판사가 인공지능의 철학적 이해를 시도한 책 '철학하는 인공지능'을 발간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발표될 때만 해도 금방이라도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얼마 전쯤 축구 경기를 중계하던 AI 카메라는 축구공과 심판의 빡빡 깎은 머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주 심판의 머리를 따라다니며 경기를 중계했다는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온다. 또 올해 초 출시된 AI 챗봇 '이루다'는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테이와 마찬가지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한다는 혐의로 폐기 처분되고 말았다.

불과 몇 년 만에 딥러닝 알고리즘의 한계와 문제점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거의 모든 인공지능 연구자가 이제야 딥러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삼성SDS 사내 보고서와 제프리 힌튼의 백프롭(오류역전파) 기술을 살펴보면서 딥러닝의 한계와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나 문제점이 인간의 선천적인 인지능력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관념론 철학자들이 인간의 선천적 인지능력을 철저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인간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비단 인공지능의 연구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뇌과학의 연구에서도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한다.

실제로 뇌과학의 분리뇌 연구는 두뇌의 양쪽에 전혀 다른 언어적 사유능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연구를 실행한 뇌과학자들조차 두 가지 언어 작용의 작용 특성과 두 가지 언어의 의미론적 특성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학문적 한계와 문제점들이 관념론 철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분리뇌 연구 결과를 통해 옛 성현(붓다, 노자, 플라톤)이 공통적으로 인간의 두 가지 언어 능력에 대해 매우 자세하고 정확하게 깨우쳐 주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한다. 도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던 그 실험 결과들이 옛 성현의 가르침에 따라 해석함으로써 논리정연하게 이해된다. 이는 곧 옛 성현들의 가르침이 인간의 선천적인 두뇌 작용과 일치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관념론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의식의 사유 작용과 감각기관의 감각 작용 그리고 사물의 본질에 대해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명확하게 지적해 밝히고 있다. 이제 관념론에 기초한 진리관과 세계관을 폐기하고, 다시 옛 성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하며, 이로써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역설한다.


미디어

더보기
DL이앤씨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받아 DL이앤씨는 최근 서울시 주최로 열린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내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시는 1979년부터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축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서울성: 다층도시(Seoul-ness: 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열렸다. 사전 공모를 통해 총 89점의 건축물이 접수됐으며, 서울시는 도시의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준공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를 내세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아파트 총 593가구 규모다. 단지 경계부에 저층 동을 배치해 도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과 마당을 만들었으며, 단지 중앙에 위치한 보행로를 공원형 입체 보행로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 아파트의 독립된 형태를 벗어나 도시와 연결된 열린 아파트 단지를 형성한 점이 특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