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주터키한국문화원은 올해 두 번째 전시회인 '커피에서 온 즐거움'이라는 커피 그림 전시회를 오늘 5일 오후 2시부터 문화원 4층 전시실과 온라인 전시 페이지(www.kkmsergi.com)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한다. 

문화원은 자체 온라인 전시 페이지를 통해 한국문화원이 있는 앙카라 지역 뿐 아니라 터키 전역의 현지인들에게 커피 예술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터키 관광지인 사프란볼루에서 온 사킨 사칼야 작가는 미술에 관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터키의 커피 예술계의 선두주자로서 독창적인 감각과 시각으로 작품들을 만든다. 

커피 물을 활용해 음영을 만들고, 정물화나 풍경화,인물화,추상화 등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커피 자체만으로 진하고, 흐린 색감이 표현돼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사프란볼루 지역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며 한류의 영향을 받은 사킨 사칼야 작가는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이번 전시회에 맞춰 작지만 위대한 대한민국과 터키를 그렸으며, 한국과 터키 양국의 우정과 믿음이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전통의상인 한복과 태권도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 태극기, 한옥 등 한국 관련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년을 기념해 일제 강점기 시절 대한민국을 위해 젊음을 희생한 독립 운동가들의 커피로 그린 초상화인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의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 안탈리아성, 터키 전통 문고리 등 터키 관련 그림도 만날 수 있다. 

박기홍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두번째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지난 3월 26일은 1909년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을 단죄하며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후 순국한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1주기'였다.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터키인들에게도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인물화를 커피로 그려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