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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교육원 17곳 확대…공공수어 통역 지원도 연 2000회로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 발표…맞춤형 교육과정·교재 개발
수어 말뭉치 600만 어절 구축, 한국어-수어 자동통역 지원·사전편찬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정부는 수어를 사용하는 국민의 정보,문화 접근성 높이기 위해 한국수어교육원을 17곳으로 늘리고 공공수어 통역 지원도 연평균 440회에서 2000회로 늘린다.

또 2027년까지 600만 어절의 '수어 말뭉치'를 구축해 한국어-수어 자동통역 기술을 지원하고 '한국수어-한국어 사전'도 편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후 5년 동안의 한국수어 정책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23∼2027, 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의 일환으로서 농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문체부는 '일상에서 소통하는 언어, 함께 누리는 한국수어'라는 비전 아래 ▲공정한 한국수어 교육 ▲차별 없는 정보 접근 ▲자유로운 문화 누림 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한국수어 사용 환경 조성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등을 목표로 4가지 추진 전략과 12가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농인 등을 위한 한국수어교육원과 한국수어교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각각 17곳(전국 17개 광역시,도별 1곳)으로 확대한다.

수어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수어교원은 현재까지 2급 교원만 배출됐으나 1급 승급을 위한 교육 과정과 지침을 마련해 교원 자격 제도를 보완한다.

누구나 공정하게 한국수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한다. 현재까지 국가에서 개발한 한국수어 교재는 농인 성인용으로 개발된 '한국수어' 문법서가 유일하다. 농아동과 농학생, 농인의 가족(부모, 자녀 등) 등을 위한 교재는 거의 없어, 수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학생을 위해 지난해 개정 특수교육과정에서 수어 과목을 편성(내년부터 적용 예정)했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농아동과 농인의 가족 등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수어교육원 등 교육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수어통역사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공공수어 통역 때 필요한 통역 표준 지침을 개발하고, 농인으로 구성된 수어통역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한국수어 통역 품질에 관한 환류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공공영역에서의 한국수어 통역 지원 범위를 정부 발표에서 공공기관, 문화예술기관 발표로 확대한다. 지원 횟수도 연 2000회 이상으로 늘린다. 

박물관,미술관 등의 전시 정보와 K(케이)-영화에 대한 한국수어 통역 영상을 제작,지원해 농인들이 자유롭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농인들의 미디어 접근성도 강화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한국수어방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방송 품질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농인들의 미디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음성을 한국수어로 변환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국어와 한국수어 간 자동 통역 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수어-한국어 말뭉치를 구축해 관련 산업계에 빠르게 공개할 계획이다. 

연간 100만 어절씩, 2027년까지 누적 600만 어절의 한국수어 말뭉치를 구축해 한국어-한국수어 자동 통역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인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수어를 중심으로 '한국수어-한국어 사전'도 편찬한다. 기존의 '한국수어사전'(2005년)은 한국어 어휘의 대응 수어만 제공하고, 의미 정보가 없어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체부는 수어 말뭉치를 기반으로 한 '한국수어-한국어 사전'과 '한국어-한국수어 사전'의 양방향 사전 편찬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한국수어 4,000개 규모의 '한국수어-한국어 사전'을 편찬할 예정이다. 

이 사전은 농인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어의 의미, 한국수어 용례, 한국어 용례, 수형(손모양) 그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수어 형태를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한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 / 사진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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