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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대만에서 K패션 열풍 활활… 한국 셀러들 주문량 10배 증가

 

 

[이슈투데이=김호겸 기자] 해외에서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중국, 일본, 미국 등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차기 글로벌 무대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Shopee, 지사장 권윤아)는 지난해 K패션 주문량이 동남아 및 대만 마켓에 한국 셀러들이 진출하기 시작한 2019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이 K패션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방,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상품군 및 스타일 보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제품 △ 한류 스타들이 광고하는 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켓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와 대만이 K패션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의류를 포함한 액세서리와 가방,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대만에서는 남녀 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쇼피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K패션 성장률이 2021년 대비 각각 10배, 5배 이상 증가하면서 K패션의 잠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 패션 시장 진출의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한다. 패션의 경우 뷰티 상품처럼 기능성 차별화가 쉽지 않고 현지 브랜딩이 돼야 판매가 수월해지는데 최근 퀄리티가 높아진 중국발 상품의 디자인, 가격 경쟁력이 극복 과제로 분석됐다. 

 

또한 동남아 대부분은 열대 몬순 기후의 특성상 간절기에는 SS(봄,여름) 시즌 재고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간절기에는 시즈널리티를 타지 않는 가방, 신발 같은 패션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하거나 리셀러의 경우 SS 시즌 재고를 최대한 소싱해 놓는 현지 판매 전략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분할 배송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와 달리 한 번에 패키지로 배송받는데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은 국내 셀러들이 배송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쇼피코리아는 셀러들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쇼피 한국 셀러센터를 통해 대만을 제외한 8개 마켓에 분할 배송 기능 옵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이 쉽지 않은 동남아 패션 시장 판매 환경이지만 기능성과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셀러들도 있다. 

 

코자의 디자이너 백 브랜드 '스탠드오일'은 한류 스타들이 착용했던 가방으로, 출시 전부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은 브랜드다. 스탠드오일은 올해 2월 쇼피 태국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업고 3개월 만에 주문량이 8배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현지 마켓 창고에 보관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가능한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인 SBS(Service by Shopee)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쇼피에 입점해 매출이 연평균 86% 상승했다. 

 

브랜드뿐만 아니라 리셀러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브랜드가 쇼피에 입점하지 않은 경우 리셀러들이 한국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데, 이들의 비중이 K패션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K패션 리셀러 '수스토어 샵'은 패션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6000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 리스팅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제공으로 쇼피 입점 후 3년 새 주문량과 매출이 모두 30배 이상 뛰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동남아와 대만 마켓에서 K패션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템이 부족한 상황이라 현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충분히 공략할 만한 시장'이라며 '또한 리셀러들도 브랜드사 못지않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카테고리인 만큼 쇼피와 함께 K패션 시장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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