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피플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시장 이행 기간 짧고, 미취업은 인문사회계열이 가장 심각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대졸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짧으며 전공별 미취업은 인문사회계열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지난 6월 30일(금) 'The HRD Review 26권 2호 조사,통계 브리프(대졸자 노동시장 이행 기간과 첫 일자리)'를 통해 대졸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최근 5개년(2017~2021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매년 5월 실시하는 청년층 부가조사 자료의 만 15~34세 청년층 중 전문대학 졸업자(총표본수 3206명) 및 4년제 대학 졸업자(총표본수 7717명)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조사,통계브리프 참조)는 다음과 같다. 

 

성별로 비교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전반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구직 기간의 차이를 다시 학력별로 세분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학 졸업생보다 남녀 간 차이가 더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학 졸업 여성의 취업 확률은 졸업 후 3개월 이내(50.4%), 6개월 이내(58.1%), 12개월 이내(71.2%), 24개월 이내(85.8%)로 나타나, 전문대학 졸업 남성[3개월 이내(38.9%), 6개월 이내(45.8%), 12개월 이내(61.9%), 24개월 이내(76.4%)]보다 항상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4년제 대학 졸업 여성의 취업 확률은 3개월 이내(36.2%), 6개월 이내(44.8%), 12개월 이내(61.7%), 24개월 이내(79.1%)로 나타나, 4년제 대학 졸업 남성[3개월 이내(31.4%), 6개월 이내(39.2%), 12개월 이내(56.3%), 24개월 이내(73.6%)]보다 항상 높으나, 남녀 간 구직 기간 차이는 전문대학 졸업생보다는 낮았다. 

 

대학 졸업생들이 양질의 일자리(정규직,고임금,전공일치)로의 취업 여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분석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는 표본의 80%가 취업 경험이 있으며, 그중 65%는 정규직, 35%는 고임금(월 200만원 이상의 급여로 정의함), 54%는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일자리를 첫 일자리로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임금 일자리 표본에서 남성 비율이 59%로 여성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 졸업자는 표본의 83%가 취업 경험이 있으며, 그중 66%는 정규직, 23%만이 고임금, 54%는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일자리를 첫 일자리로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임금 일자리 표본에서 남성 비율이 68%로 여성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취업/정규직/전공일치 일자리 비율에선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간 큰 차이는 없으나 고임금 일자리 비율은 4년제 졸업생이 전문대 졸업생보다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임금 일자리 표본을 전공별로 분석한 결과 전문대 졸업자에선 공학계열 비중(50%)이 가장 높고, 4년제 졸업자에선 인문사회계열(39%)과 공학계열(33%)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취업 상태의 표본을 살펴본 결과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가장 높은 비중(전문대 40%, 4년제 50%)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가장 큰 원인은 근로 여건 불만족이며,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 대부분이 월 급여 2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나, 대졸 청년층이 첫 직장을 관두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급여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대 졸업자는 50% 이상이 근로 여건 불만족으로 첫 일자리에서 퇴직했다. 두 번째 퇴직 이유로는 전문대졸 남성은 직장이나 하고 있는 일이 전망이 없다고 생각(11.4%)이며, 전문대졸 여성은 개인 또는 가족적인 이유(건강, 가사, 육아, 결혼, 학업 계속 등)(18.3%)였다. 

 

4년제 대학 졸업자도 근로 여건 불만족이 퇴직 사유로 가장 큰 비중(남성 46.9%, 여성 45.2%)을 차지했으며, 두 번째 이유로는 전문대 졸업자와 마찬가지로 남성은 일자리 전망(10.4%), 여성은 개인 또는 가족적인 이유(건강, 가사, 육아, 결혼, 학업 계속 등)(18.0%)를 꼽았다. 

 

한편 근로 여건이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청년의 대부분(79.9%)은 첫 직장 월 급여가 200만원 미만이며 150만원 미만(42.1%)과 100만원 미만(11.5%)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근로 여건 불만족의 구체적인 이유는 고용이나 근로 형태보다는 임금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디어

더보기
현대건설, 미래 주거 선도하는 4대 혁신 전략 이행 박차 현대건설이 집의 본원적 가치에 혁신을 더한 ‘4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주거 패러다임 전환의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 이는 현대건설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인 H-Road’를 발표하고 주택 사업의 압도적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 제시와 솔루션 개발 본격화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은 혁신적인 공간 솔루션과 홈웰니스 기술을 융합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주거의 본질인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토록 하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환경을 디자인하고 전방위에 걸친 능동적 케어 공간으로서 고객의 일상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주거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정서적 웰빙을 제공하기 위해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프레임, 제로에너지 등 4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웰빙 중심 주거 서비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와 개인의 건강 상

LIFE

더보기
하나금융그룹,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의 자립 기반 확립에 앞장선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및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해 부모 또는 보호자와 함께 취업하는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은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됐음에도 아직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들을 대상으로 보호자와 함께 2인 1조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심리적 안정과 함께 독립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발달장애 또는 경계성지능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 청년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 경감은 물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턴십 참여자는 6개월간의 근무기간 동안 ▲사회훈련 ▲실무역량 강화교육 ▲문화체험 등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되며,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인턴십 참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교육과 정기미팅도 진행한다. 인턴십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