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피플

지난해 성인 고위험음주율 1.6%p 증가…가장 높은 곳 ‘강원도’

지자체별 현황 발표…가장 낮은 곳 세종시·전남 보성군·서울 종로구 순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되며 증가한 듯…“고위험음주율 높으면 건강수명 낮아”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전년도 보다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 음주문화 확산을 대비해 각별히 절주할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지자체별 고위험음주율 현황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에서 16.1%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2021년에도 강원이 14.4%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7.6%로 가장 낮았다.  

 

한편 고위험음주율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대표대학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했다. 

 

그리고 이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고위험음주율이 악화된 시,도는 15개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나빠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울산(3.0%p↑), 전남(2.9%p↑), 충남(2.7%p↑) 순으로 악화됐으며 개선된 시,도는 세종(1.5%p↓)과 광주(0.1%p↓)였다. 

 

한편 지난해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는데,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0%p나 됐다. 

 

2021년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가장 높았고(19.6%) 경기 과천시에서 가장 낮았으며(3.9%), 두 지역 간 차이는 15.7%p였다. 

 

전년 대비 지자체 순위가 악화된 시,군,구는 충남 태안군, 부산 영도구, 전남 광양시 순이었다. 개선된 시,군,구는 강원 영월군, 전남 보성군, 충남 금산군이었다. 

 

한편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고위험음주율은 차이를 보였는데 시,도 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와 전남(2.64) 이었다.  

 

이어 강원(2.57)과 전북(2.47)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작은 곳은 울산(1.31)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곳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남해군, 서울 중랑구,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는 질병청과 협력해 지역의 고위험음주율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가 건강격차 해소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



미디어

더보기
DL건설,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현장 사고 관련 입장 발표 DL건설이 지난 8일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과 사과를 전하며, 전사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DL건설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도록, 안전한 현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DL건설은 “안전체계에 대한 확신을 이루어 내기 위해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은 보직을 걸고 현장 안전을 위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표이사와 CSO(최고안전책임자)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11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DL건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11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후 안전이 확인되어 작업이 재개된 현

LIFE

더보기
KB금융, 7월 ‘문화가 있는 날’ 맞아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7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단색화(DANSAEKWHA)’는 우리말 고유명칭 그대로 불리는 화풍으로, 201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 속에서 전통적인 동양적 사유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제한된 색조와 형태, 질감을 사용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