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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공간’ 소록도의 가치 보존과 활용 방안 모색

제3회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학술대회 개최
소록도는 섬 전체가 거대한 문화유산이라는 공감대 형성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혜경)은 12월 7일(목) 오후 1시부터 병원 별관 2층 교육실에서 제3회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록도 공간자산의 가치 규명과 활용」을 주제로 소록도라는 공간과 그 공간에 존재하는 건축물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으고자 기획되었다. 

 

제1회(소록도의 구술, 2021.12.)와 제2회(소록도 문화유산 보호 체계 논의, 2022.12.) 학술대회는 감염병 예방 및 입원 한센인 보호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이번 학술대회는 대면 회의로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를 좌장으로 소록도의 가치 규명을 위한 기조 발제와 국내외 유사사례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주제발표를 토대로 소록도 문화유산의 활용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기조 발제에서는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주상훈 교수가 소록도에 남아있는 공간자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하기 위한 기본 개념들을 검토했다. 

 

주상훈 교수는'의미 있는 곳'으로서 장소성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세계유산적 가치 기준과 접목하여 소록도의 장소성을 규명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어, 건축사무소 강희재의 강성원 박사의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제도와 활용사례'와 온 공간연구소의 장성곤 연구원의 '일본 한센병 관련 기억유산의 보호와 관리'등 2개의 사례발표 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국립소록도병원 박혜경 원장은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병원이면서 거대한 문화유산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라고 말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문화적 공간인 소록도의 가치를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다양한 소록도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 모색을 위한 의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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