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좋은땅출판사 ‘자유, 천형을 다하다’ 출간

저자의 독특한 사유가 독자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할 철학서
짧은 문단의 글들 하나하나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주제를 품고 있는 책

 

 

[이슈투데이=김나실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자유, 천형(天刑)을 다하다'를 펴냈다. 

 

천형이란 생(生), 노동(勞動), 무지(無智)를 의미한다. 생이란 천형의 기반구조이고, 노동은 생의 유지를 위한 고역이며, 대부분 사람들은 무지 속에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생을 살아간다. 노동의 천형은 물질적인 것이어서 그나마 다할 수 있지만, 무지는 인식(깨달음) 없이는 헤어날 수 없으며, 생은 사(死)로서 다할 수밖에 없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장국현 저자의 세 번째 출간작으로, 약 5년간 접한 모든 것에 대한 단상을 이전 작들과 동일하게 시간 순서대로 기록했다. 후반부에 주요 주제별(태어남, 죽음, 종교, 사랑, 노동)로 정리해 수록한 글들에서는 저자의 독특한 철학을 만나게 된다. 독자는 그 내용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쪽이든 새로운 관점에 대해 폭넓게 사유할 소재를 얻게 될 것이다. 

 

삶이 내 의지 안에 있다면 죽음도 내 의지 안에 있어야 한다. 

크로이소스와 키루스와 나, 누가 내일이 있음을 확신할 것인가. 

- '본문' 중에서 

 

문학이 한 잔의 따뜻한 유자차라면 철학은 한 통의 유자청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진한 물음을 던지고, 독자는 그 물음을 통해 한 번 더 자기 삶과 죽음을 돌아봄으로써 추운 인생에 한 잔의 유자차가 아니라 인생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줄 수 있는 유자청을 얻게 된다. 

 

풀을 먹고 풀로 뱉어낸 글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저자의 글은 풀을 소화해 사유의 젖으로 짜낸 글이다. 상식을 초월한 사고가 담긴 글들 속에서 대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고 자신에 대한 성찰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자유, 천형(天刑)을 다하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

더보기

LIFE

더보기
KB금융, 7월 ‘문화가 있는 날’ 맞아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7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단색화(DANSAEKWHA)’는 우리말 고유명칭 그대로 불리는 화풍으로, 201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 속에서 전통적인 동양적 사유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제한된 색조와 형태, 질감을 사용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