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형 방사선 치료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 레오 캔서 케어(Leo Cancer Care)가 29일 자사의 주력 제품인 마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 획득을 발표했다.
마리는 입자 치료 전달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으로, 환자의 직립 자세 유지 시스템과 CT 스캐너를 결합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입자 치료 솔루션에 비해 장비의 크기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티븐 토우(Stephen Towe) 레오 캔서 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허가는 레오 캔서 케어뿐만 아니라 암 치료의 미래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방사선 치료를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환자를 치료의 중심에 두고 보다 스마트하면서도 배려 깊게 적용하는 것으로, 마리는 그 믿음을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양성자 치료와 탄소 이온 치료 같은 입자 치료는 오랫동안 방사선 종양학 분야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대형 회전 갠트리를 사용하는 기존 시스템은 비용, 크기, 구조적 복잡성 등의 문제로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레오 캔서 케어의 직립형 솔루션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한다. 마리는 방사선 빔 대신 환자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회전 갠트리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 인프라 비용이 대폭 감소하고 설치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첨단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마리는 양성자, 탄소 이온, BNCT, FLASH 치료 등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다양한 입자 빔 치료 방식과 호환된다. 직립 설계는 특히 흉부 및 복부 부위 종양의 치료 계획과 시술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중력 방향의 차이로 인해 기존의 누운 자세 치료에 비해 해부학적 위치 변화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레오 캔서 케어는 전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협력해 임상 연구와 시험을 진행하며, 직립 요법이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레오 캔서 케어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토마스 '록' 맥키(Thomas 'Rock' Mackie)는 "마리 개발에 함께해 준 모든 팀과 협력 파트너들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우리는 전 세계 주요 입자 빔 기업 및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직립 자세 유지 시스템이 암 치료의 정밀성과 개인 맞춤 치료 수준을 어떻게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