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회복력 유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오늘 『아세안+3 금융안정보고서(AFSR) 2025』와 『아세안+3 지역경제전망(AREO) 10월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지역이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3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2025년 4.1%, 2026년 3.8%로 전망되며, 이는 상반기의 견조한 성장 실적과 예상보다 강한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7월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해방의 날 (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4월에 정점에 달했던 시장 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 허 동(Dong He) 박사는 "아세안+3 지역에서는 역내 무역과 내수가 점점 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글로벌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금융 시스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취약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출기업, 특히 미국 수요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기업은 무역 역학의 변화 속에서 수익률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높은 수입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연준(Fed)의 통화정책 운용을 복잡하게 하고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효과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는 글로벌 금융 환경의 분절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경제는 글로벌 역풍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정교하게 조율된 정책 조합과 강한 펀더멘털—견고한 은행 시스템,금융 시장 심화, 풍부한 외환보유액, 가용한 정책 여력—이 중요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억제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안정되어 중앙은행들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동시에, 거시건전성 정책수단과 외환 및 자본 흐름 관리 조치는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충격의 파급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 장치를 제공한다. 다만, AMRO는 이러한 지원이 취약 부문에 선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며, 높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정책여력을 보존하기 위해 신중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위험을 넘어, 아세안+3 지역은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금융 서비스의 급속한 디지털화는 금융 포용성과 효율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AMRO 금융 감시 그룹 헤드 퐁사판 룬차나(Runchana Pongsaparn) 박사는 "은행 부문의 디지털화는 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포용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는 반면, 동시에 금융 안정 위험의 성격과 분포를 변화시키고 있다. 정책당국은 각 시장 부문의 성숙도에 맞춰 혁신을 촉진하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다각적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MRO는 아세안+3가 단기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외 충격의 파급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며, 국내 시장과 완충 장치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 박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정책 공조와 금융 협력 및 통합의 심화를 통해 아세안+3는 오늘의 도전을 내일의 기회로 전환하여, 보다 강하고, 더 긴밀히 연결되며, 더 높은 회복력을 갖춘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MRO 최신 주요 간행물인 『ASEAN+3 금융안정보고서 2025』와 『ASEAN+3 지역 경제전망 10월 업데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끝 –

 

 



미디어

더보기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야음동’, 울산 고급 프리미엄 주거의 새 기준을 세우다 신규 주거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 흐름 속에서, 고층 브랜드 단지들이 집적되며 고급 주거 환경이 새롭게 형성되는 신흥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새 아파트 공급을 넘어, 대규모 정비사업과 프리미엄 브랜드 주거단지의 연속적인 조성이 맞물릴 때 해당 지역은 고급 주거타운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향후 시세 흐름을 선도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다. 계획적 개발·생활 인프라 개선·브랜드 가치가 동시에 적용되는 이들 지역은 장기적 주거 안정성과 미래 가치 측면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신흥 주거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신흥 주거지에서 나왔다. 특히 서울에서는 성수동 서울숲 생활권의 ‘오티에르 포레’가 1순위 청약에서 약 2.4만 여 건의 통장이 몰리며 올해 단일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 고급화되는 신흥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다. 인근에는 아크로 포레스트·갤러리아 포레·서울숲 트리마제 등이 밀집한 서울숲 일대가 고급 주거지로 형성된 흐름 속에서, 새 단지 역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역 가치 상승을 입증한 셈이다. 이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