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다각적인 분야의 획기적인 개발 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및 런던과의 격차를 좁히며 국제 해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에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
2025년 노스번드 포럼(2025 North Bund Forum)이 일요일에 개최되어 전 세계 해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후, 중국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상하이의 다양화된 고급 해운 서비스와 강화된 국제 협력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낡은 부두'에서 '해운 기업의 메카'로 탈바꿈한 상하이의 노스번드는 고급 해운 서비스에 이상적인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2024년 말을 기준으로 4600개 이상의 관련 기업이 노스번드의 항만 시설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상하이는 임시 중재와 기관 중재의 발전에 동시에 주력해 왔다.
5월에는 노스번드 국제 법률 서비스 단지(North Bund International Legal Service Port)가 개장했다. 상하이는 서비스 통합 및 현지 해사중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해운 법률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금융 서비스 분야의 경우, 중국 최대의 P&I 보험사인 중국선주상호보증협회(CSA)가 2017년 노스번드로 이전했다.
지난 2년 새에 CMA CGM과 알베르타 쉽매니지먼트(Alberta Shipmanagement Ltd.)를 비롯한 유럽 굴지의 유서 깊은 해운사들이 CSA에 가입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세계 해운 시장에서 CSA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7월에 중국선급협회(China Classification Society)는 상하이에서 국제 선박 검사 사업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해사대학교의 당서기 쑹바오루(Song Baoru)는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맞춰 상하이 국제해운센터 건설을 기본적 준공 단계에서 전면적 준공 단계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해운 관련 금융, 법률, 중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 단지가 조성되고 혁신 메커니즘이 확립되면 상하이 국제 해운 서비스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상하이는 프랑스의 하로파 포트(Haropa Port)와 자매결연을 하고 로스앤젤레스 항구와 우호 관계를 강화하여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동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상하이 지방 정부가 처음으로 체결한 양해각서(MoU) 외에도, CSA의 국제해운회의소(ICS) 가입, 상하이에 ICS 대표 사무소 신설, 그리고 해외 항만과의 제휴 관계 확대에서 엿볼 수 있듯, 상하이는 국제 해운 산업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연료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