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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HK+ 사업단, ‘지식 인문학 총서’ 5종 발행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단국대학교 HK+ 사업단이 ‘지식 인문학 총서’ 5종을 발행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누구나 아는 이 말이 21세기 한국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앎은 단순한 정보로부터 체계화된 사고와 사상을 포함하여 매우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와 사회에 따라 ‘지’의 개념이 달라지고 앎의 성격도 달라진다. 더욱이 지의 성격을 뜻하는 ‘지성’이나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하는 ‘지식인’으로 논의가 확장되면 앎의 효용뿐만 아니라 올바른 삶의 태도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관련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는 2017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HK+ 사업 ‘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을 수행하면서 연구소의 세계화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연간 6회의 국내·국제 학술대회, 해외 석학 초청 강연,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특강, 총서 발행, 지역인문학 센터 운영 등을 통해 동아시아의 지적 풍토와 지식 교류, 그로부터 형성된 지식 권력의 실상과 본질 등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지식 인문학 총서’는 15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한·중·일 지식 체계 연구를 위한 이론적 기반서로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 ‘지식의 변화와 지형’, ‘지식의 확산과 공유’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은 지식의 개념과 지식 인문학 연구 방법, 지식이 산출되는 다양한 메커니즘, 동아시아의 지적 풍토와 지식 생산의 특징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지식 생산과 전파·수용 등이 지식 권력을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의 용어가 일상화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지식의 변화와 지형’은 지식의 탄생과 교류 과정을 통해 주류 지식의 변동 과정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책에서 다루는 지식의 범위가 단순한 실증 지식 또는 과학 이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막스 셸러 이후 종교적 지식이나 형이상학적 지식과 같이 한 사회와 시대의 중심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주류 지식의 변동 양상을 포함하여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와 한국 사회의 지식 지형 변화를 탐구 목표로 삼고 있다.

‘지식의 확산과 공유’는 말 그래도 지식의 영향력, 좀 더 강하게 표현하면 지식 권력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 총서다. 앎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앎의 효용성은 그것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에 비례한다. 그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부정적인 모습을 띨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은 항상 시대와 사회를 꿰뚫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또 그 시대와 사회의 아픔을 함께 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지식인은 없고 지적 기술자만 존재한다고 일갈했던 사르트르나 국권 상실의 위기에서 ‘절명’의 시를 절규했던 매천 황현이 추앙받는 것은 그들이 그 시대, 그 사회의 참된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 권의 총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다지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 시도에 해당한다. 세 권의 총서에는 1881년 조사시찰단의 한 사람이었던 조준영의 문부성 시찰 보고서 ‘문부성 소할 목록’, 지식 변화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대 교육사 자료’, 1920년대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된 서양 철학사 논문인 ‘구주 사상의 유래’ 등을 번역·해제하여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와 함께 단국대학교 HK+ 사업단은 ‘동아시아 전통 지식 이론의 발전과 그 근대적 굴절’, ‘석학에게 듣는다’를 시민 강좌 총서로 발행했다. 이 교양 총서는 지식 인문학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단국대학교 HK+ 사업단은 이번 총서 발행을 시작으로 지식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식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앎의 문제이자 올바른 앎이란 무엇인가의 문제이다. 이에 대해 허재영 소장은 ‘지식의 확산과 공유’에서 “지식 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가치 판단을 종합하여 앎의 가치를 규명하는 작업은 지식 인문학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한다. ‘지식과 정보의 홍수’, ‘제4차 산업혁명’, ‘인공 지능’ 등 수없이 많은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고 또 기억하기조차 힘든 수많은 용어가 탄생하는 지식 홍수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지식 인문학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학문이자 세계 보편적인 연구 과제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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