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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67세 청년의 자전거 국토 종주기 ‘길 위에서 삶의 길을 찾다’ 출간

두 발로 페달을 밟아 1853㎞ 완주에 성공한 시니어의 가슴 벅찬 도전기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낙동강, 섬진강을 거쳐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국토 1900㎞를 자전거로 종주한 67세 남자의 자전거 여행기가 출간됐다.

북랩은 67세의 나이에 자전거로 국토 종주에 성공한 데 이어 자전거인들의 로망인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이성윤 씨의 자전거 여행 도전기 <길 위에서 삶의 길을 찾다>를 펴냈다.

이 책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있는 자전거 국토 종주를 시니어가 완주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평생의 꿈이던 국토 순례를 자전거로 해 보기로 마음먹는데 두 발로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로 다니는 것이 수월하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제 자전거 종주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하루에 90㎞를 달렸던 날에는 지쳐 길에 대자로 쓰러지기도 했고 자전거가 몸에 익지 않았을 때는 허리를 다쳐 한 달을 고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길 위에서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개인적인 감상을 글과 시로 남긴다.

이 책은 여행 정보 역시 충실히 전한다. 자전거인이라면 누구나 꿈꿀 만한 국토 자전거 종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방법과 그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국토 자전거 종주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별히 저자가 획득한 그랜드슬램은 13개의 종주 코스를 모두 소화한 이에게 부여되는 인증서이다. 그는 2019년 3월에 시작하여 2019년 11월에 1만5809번째 완주자가 되었다. 국토 자전거 종주 코스 13개를 모두 완주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저자가 받은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국토 종주 자전거 길 여행 여권은 권말 부록에 실려 있다.

저자는 원래 자전거 타기를 즐기던 이는 아니었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 국토 자전거 종주 인증제도를 알게 되어 처음 자전거를 산 초보 라이더이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처음 낙동강을 만난 날, 내 온몸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순환이 황홀하게 다가왔다”고 회상한다. 그의 도전 성공은 자전거로 하는 국토 종주가 마니아들만 도전할 수 있는 미션이 아님을 보여 준다.

저자는 “자전거 길은 꼭 우리네 인생길과 닮았다”며 “이 고행을 통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주가 목표였던 자전거 여행이 어느덧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셈이다.

저자는 1953년생이며 마산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자전거로 한국 일주 2,600㎞ 코스에 도전하여 400㎞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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