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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창공의 영웅’ 최순선 대령 일대기 담은 영상자서전 헌정

대한민국 공군 3대 전승 작전 중 하나인 ‘평양 승호리 철교 차단’ 임무 참여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국가보훈부는 지난 23일 오후 3시 대전 괴정동 롯데시네마에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인 최순선 대령(92세)에게 '창공의 호국영웅, 제복 수여 및 영상자서전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 최순선 대령과 가족, 이상학 공군참모차장, 롯데백화점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보훈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추진한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복을 전달하고, 호국영웅이 걸어온 인생의 여정을 '영상자서전'으로 제작해 헌정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이에 영상 제작 대상자로 6,25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 최순선 대령을 선정했다. 

 

최순선 대령은 1950년 항공병으로 입대해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군 제10전투비행전대에 배속돼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공군의 3대 전승 작전인 '평양 승호리 철교폭파 작전' 등 6,25전쟁 기간 124회 출격해 공군의 주요 작전을 수행해 공로로 을지무공 등 4개의 무공훈장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군 제작 다큐멘터리 영상에 따르면, 북한군의 주요 군수물자 보급로였던 평양 승호리 철교를 차단하기 위해 당시 미군 폭격기가 약 500회 이상 출격해 폭격에 나셨으나, 북한군의 대공 방어선을 뚫지 못해 모두 실패했다. 

 

이에 대한민국 공군이 승호리 철교 차단 임무를 인계받아 작전에 나섰다. 당시 우리 공군은 미군으로부터 인계 받은 F-51 무스탕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1952년 1월 12일 강릉기지를 이륙한 F-51 전투기 편대가 평양 상공으로 두 차례 출격했으나 폭격에 실패했다. 이후 1월 15일 3차, 4차 폭격 때는 전술을 바꿔 저고도 공격에 나서 마침내 승호리 철교 폭파 임무를 완수했다. 

 

정전 이후에도 공군에서 후배 조종사 양성에 힘쓰며 조국의 영공을 수호한 최순선 대령은 1970년 20년 동안 몸담은 공군을 떠났다. 

 

하지만 하늘에 대한 그리움으로 민간 여객기 조종사로 전직해 20년 동안 활동하며 2만 6500시간의 비행기록을 남겼다. 

 

최순선 대령이 집필한 자서전에 따르면, 이는 당시 전 세계 7위의 대기록이다. 

 

보훈부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후원으로 최순선 대령의 일대기를 영상 자서전으로 제작했다. 

 

이날 롯데시네마에서 공개해 최순선 대령에게 영상 자서전을 헌정하고 학생 등 미래세대와 함께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보훈부는 이후에도 학교, 공공기관, 군부대 등에 보훈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배포할 방침이다. 

 

또한 6,25전쟁 정전 70주년 계기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복을 박 장관이 직접 최순선 대령에게 수여했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호국영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도 증정했다. 

 

박 장관은 '조국 수호의 사명으로 일생을 창공에 바친 영웅께 제복과 영상을 헌정하게 돼 영광'이라며 '보훈부는 보훈을 매개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이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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