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치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 네덜란드 출신 시그리드 카그를 고위급 운영 그룹의 새 의장으로 맞이

긴급 상황 및 장기적 위기 속에서 교육을 지원하는 유엔 산하 글로벌 기금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Education Cannot Wait·ECW)'가 네덜란드 출신 시그리드 카그(Sigrid Kaag)를 ECW 고위급 운영 그룹(ECW High-Level Steering Group) 신임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카그 의장은 세계 지도자들이 미래를 위한 협약(Pact for the Future)과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 명시된 보편적 교육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긴급 상황과 장기적인 위기 속에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교육 재원을 확충하는 챔피언이자 옹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CW는 4개년 전략 계획을 통해 기부자, 회원국, 민간 부문, 유엔 기관 및 시민 사회와 연대해 15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위기로 인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20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2016년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전 영국 총리가 ECW를 설립했을 때만 해도 긴급한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산된, 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 어린이 수는 7500만 명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 숫자는 3배 이상 증가해 약 2억 5000만 명의 어린이가 교육 위기에 직면해 있다.

 

카그 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와 이곳 전략적 파트너들은 무력 분쟁, 강제 이주, 기후 재해로 고통받는 수백만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에 대한 우리의 투자는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며, 이는 결국 경제 회복력, 글로벌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고의 투자이다. 공공과 민간 부문 기부자들이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늘려준다면 ECW의 놀라운 성과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 ECW는 이미 1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ECW를 창설하고 이끌어 온 고든 브라운 경의 선구적인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브라운 경 덕분에 불과 몇 년 전 신생 기금에 불과했던 ECW는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금으로 성장했다. 고든 브라운 경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지원을 받으며 고위급 운영 그룹 및 이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브라운 전 총리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ECW 고위급 운영 그룹 의장을 맡았으며, 현재도 유엔 글로벌 교육 특사(UN Special Envoy for Global Education)로서 글로벌 교육 옹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시그리드 카그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국제적 경험과 위기에 처한 어린이, 난민, 실향민 청소년의 요구를 해결해주려는 열정을 바탕으로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훌륭한 의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스민 셰리프(Yasmine Sherif) ECW 이사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의 전략적이고 비전 있는 리더십 아래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와 우리 파트너들은 세계의 인도주의 위기 최전선에서 빠르고 깊이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시그리드 카그를 새로운 고위급 운영 그룹 의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그녀의 리더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한 수백만 명의 소녀와 소년들을 돕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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