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유대'에서 '디지털 실크로드'로: 중국과 아랍 국가가 모여 디지털 협력의 새로운 미래 구상

'중국-아랍 손잡고 공동의 미래 건설(China-Arab Hand in Hand, Building a Shared Future)'을 주제로 한 중국-아랍 문화교류행사(China-Arab Cultural Dialogue Event)가 지난 11월 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중국과 아랍 당국자 및 대표단, 인터넷 기업 수장, 문화 예술인, 언론인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문화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요컨대, 2026년 중국에서 열릴 제2차 중국-아랍 정상회의(China-Arab States Summit)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류훙옌(Liu Hongyan) 중국인터넷발전재단(China Internet Development Foundation) 사무총장과 왕이(Wang Yi) 중국 두바이 부총영사가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류훙옌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중국과 아랍 국가들이 동방 문명의 중요한 대표 주자로서 인류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이번의 교류 행사를 시발점으로, 2026년 정상회의를 목적지로 삼아 보다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포괄적인 디지털 협력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훙옌 사무총장은 구체적으로 중국-아랍 디지털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립, AI 윤리 및 관리 체계에 관한 정기적 대화 추진, 디지털 공익 분야 협력 강화, 그리고 양국 청소년 간의 지속적인 혁신 교류 시스템 구축이라는 네 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그녀는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중국 및 아랍 국민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장벽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서 깊은 실크로드가 디지털 시대에 다시금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인공지능 같은 디지털 기술은 다른 문명들이 서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새로운 사절'로 기능해야 한다고 류훙옌 사무총장은 역설했다.

 

두바이 주재 중국 왕이(Wang Yi) 부총영사는 디지털 기술의 끊임없는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의 보편화가 세계인에게 시공을 초월한 소통의 장을 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의 중국 총영사관은 '국민을 위한 외교'라는 원칙을 고수한 채 앞으로도 한결같이 양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충실히 이행하며 기관, 기업, 인재들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중국 총영사관은 아랍 측과 협력해 디지털 시대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중국-아랍 문화 교류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계획이다.

 

푸자이라 토후국 미디어 사무소(Media Office of the Emirate of Fujairah) 소장인 사이드 압둘라 알 헤페이티(Saeed Abdulla Alhefeiti)는 중국이 유구한 역사와 방대한 자원을 가진 위대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랍 국가들과 중국 간의 문화 및 인적 교류가 양국 우호 증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했다.

 

아랍에미리트 청년 대표로 나선 디지털 아티스트 아이다 압둘라(Aida Abdullah)는 주제 발표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UAE와 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 UAE와 중국 모두 전통을 중시하면서 급격한 현대화의 흐름을 수용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유산을 존중하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중국의 이러한 가치관은 UAE의 가치관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녀는 아랍 및 중국 청년들이 환경 보호, 전통문화 계승, 디지털 예술 분야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아랍 문화교류행사는 주두바이 중국 총영사관이 지도하고, 푸자이라 문화 홍보처(Fujairah Culture and Media Authority)가 주최했으며, CRI 온라인(CRI Online)이 주관했다. 이 행사는 중국인터넷발전재단과 두바이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인터넷 및 IT 기업 대표, 온라인 공익 전문가, 문화계 인사, UAE 미디어 부문 정부 관계자, 디지털 미디어 교육 기관 대표 등 중국 및 해외 귀빈 수십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중국과 아랍 국가들이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중국-아랍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정책 조율, 산업 협력, 인적 교류를 통해 다각적인 협의, 공동 기여, 이익 공유를 추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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