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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가사이 젠조 소설집 1’ 출간

빈곤한 삶 속에서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이들
일상의 소소한 편린들

 

[이슈투데이=김아론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가사이 젠조 소설집 1'을 펴냈다.

이 책은 일본 사소설의 대표적 작가 가사이 젠조의 소설집이다. 가사이 젠조는 자신과 자신의 문학에 심취하고 그 외의 것을 일체 외면하는 과격한 일면을 지닌 작가이기도 하다.

처녀작 '애절한 아버지'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끈질기게 매달리는 어린 자식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나'에서는 술만 마시고 빈둥대는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여공 생활을 하는 누나의 삶을 보며 결국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기구한 삶을 의식하고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동생 규이치의 삶을 조망했다.

생활고로 아이들을 데리고 전전하며 삶의 감흥을 잃지만 그런 와중에도 예술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를 그린 '어린 자식을 데리고'는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소동극을 그린 '마분석'은 죽은 말에게서 보물이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옥신각신하는 인물들을 통해 소문을 좇는 마을 사람들의 우매함과 유머가 뒤섞인 작품이다. '성무능자'는 시골 기생을 플라토닉 러브의 대상으로 삼은 산키치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기생 '긴야'를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졸부 예술가 나루세를 비난한다. 사랑하는 '긴야'를 차지한 나루세를 바라보며 분노하는 동시에 체념하지만 자신 또한 다른 기생을 불러내 힘든 마음을 위로한다.

가족과 해체된 고독한 삶 속에서 빈곤과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을 청년, 아버지, 작가 등의 인물을 통해 그렸다.

'가사이 젠조 소설집 1'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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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MG캐피탈에 2000억 유상증자 완료...신용등급 A0로 상향 MG캐피탈(대표이사 김병국)은 모회사인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실시한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MG캐피탈의 재무안정성 개선과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MG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MG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등급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이번 유상증자로 MG캐피탈의 시장지위 확대 및 자산포트폴리오위험 완화가능성과 조달구조 등 재무지표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NICE신용평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며 신용등급을 A0(안정적)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번 상향으로 MG캐피탈 신용등급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에서 A0(안정적)를 받게 되어, 유효신용등급도 A0로 상향하게 되었다. MG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2,000억원의 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산업금융 중심의 자산 확대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신용등급은 지난 2016년 3월(당시 舊효성캐피탈) A-로 하향된 이후 9년만에 상향되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