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A, 여행 기술과 첨단 디자인 통합해 '미래형 공항' 실현 위해 CCM 인수

공항들이 자동화, 생체 인식, 보안, 셀프서비스, 개인 맞춤형 상용 서비스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터미널 레이아웃도 이러한 혁신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체크인 카운터가 줄지어 있고, 보안 검색 구역이 고정되어 있으며, 승객의 동선이 비효율적인 기존 모델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대신에 공항에는 스마트 기술과 지능형 설계가 함께 작동해 혼잡도를 낮추고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원활한 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니즈를 감안해 항공 운송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SITA는 3월 31일 공항 인테리어의 설계•제작•창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이자 리더인 CCM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의 목표는 기술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원활하게 결합해 공항 기능을 재정의함으로써 공항을 미래형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CCM은 공항 공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품질의 이탈리아 디자인의 동의어로 간주된다. CCM은 일류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 협력해 효율적이고 기능적이며 기억에 남고 세련된 여행 경험을 창출한다.

 

데이비드 라보렐(David Lavorel) SIT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공항 확장을 넘어 공항을 재창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우리는 CCM의 깊이 있는 설계와 실행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항이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승객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업계의 변화하는 요구에 따라 진화하는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면서 가치 있는 공항 터미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항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SITA는 승객 처리 기술의 선두 주자로, 공항 공간의 효율적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가 변화하면서 공간 관리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체크인 카운터는 현대적인 여행 습관을 반영해 보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라보렐 CEO는 "미래 여행의 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기술 중심 환경의 구축이 매우 중요해졌다. 공항은 단순한 환승 지점이 아니라 목적지와 관계없이 여행의 중요한 순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형 공항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미래형 공항은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효율성을 고려해 추진되는 건축물로, 승객의 전반적인 여행 경험과 공항 직원의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CCM 인수로 SITA의 기존 기술에 가치 있는 디자인과 고객에 자문해줄 요소가 추가되어 항공 여행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세르지오 콜레라(Sergio Colella) SITA 유럽 사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시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다시 말해 기술과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공항을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하고 차세대 여행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출 수 있도록 더 스마트하게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CCM을 SITA 계열사로 편입시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공항 운영 관련 기술과 경험을 디자인과 공간 최적화에 대한 그들의 심도있는 이해와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시장에 독특한 '디자인 기반 기술(technology by design)' 기능과 디자인에서 운영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통합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게 아이디어 단계부터 조화를 이루었다."

 

CCM은 마리노니(Marinoni) 가문의 경영 아래 지난 35년 동안 전 세계 300곳 이상의 공항에서 효율성, 유연성, 승객 경험이 균형을 이루는 터미널 공간을 설계하고 제공해 왔다. 이제 이번 SITA의 CCM 인수로 승객 처리, 수화물 처리, AI 기반 공항 운영 등에 대한 SITA의 전문성이 CCM의 디자인 역량과 결합됨으로써 공항 고객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술과 디자인이 통합된 단일 솔루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SITA 2024 항공 운송 IT 인사이트(SITA 2024 Air Transport IT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63%의 공항이 셀프서비스, 생체 인식, 모바일 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공항은 자동화, AI, 디지털화에 집중하면서 IT 지출은 89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공항이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게 물리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기술만으로는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즉, 더 스마트한 레이아웃과 원활한 이동 및 이와 함께 진화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모니카 오베르티(Monica Oberti)가 CCM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됐다. 오베르티 임시 CEO는 CCM 내에서 전 세계 공항 공간의 재설계와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십 년간 이끌어온 전문가로 마리노니 가문의 창립 멤버이다.

 

오베르니 임시 CEO는 "공항은 너무 오랫동안 효율성과 승객 경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우리는 SITA와 힘을 합침으로써 마침내 두 기업의 강점인 스마트 기술, 지능형 설계, 고품질 생산을 결합하게 됐다. 우리는 함께 공항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맞게 공항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SITA와 CCM은 각자의 전문 지식을 빠르게 통합하면서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 차질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항 환경을 최적화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항공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은 단순히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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