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석탄공사(Coal India Limited, CIL)가 향후 AM 그린(AM Green)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시설에 무탄소 에너지 4500MW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CIL이 인도 전역에 구축할 예정인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 에너지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니셔티브는 인도의 청정에너지 전환 및 넷제로(Net-Zero) 달성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
양측 간 장기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및 조달을 위한 비구속 양해각서(MoU)가 5월 7일 체결됐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2500MW~3000MW, 풍력은 1500MW~2000MW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2500억 루피로 추산된다. 예상 부지의 경우, 풍력 발전은 인도 남부 지역, 태양광 발전은 구자라트와 라자스탄 등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을 검토 중이다.
AM 그린은 CIL이 공급하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양수식 저장 장치와 통합해, AM 그린 시설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을 구현할 예정이다.
P. M. 프라사드(P. M. Prasad) 인도석탄공사 회장은 "단기적으로 석탄은 여전히 인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는 핵심 자원이지만, 우리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인도 통합 에너지 공급자로 거듭나겠다는 당사의 약속과도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인도의 선도적인 에너지 전환 솔루션 제공업체 그린코(Greenko)의 설립자들이 추진하는 AM 그린은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MTPA)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약 100만 톤의 그린 수소 생산에 해당하며, 인도 정부의 '국가 그린 수소 미션(National Green Hydrogen Mission)'에서 제시한 그린 수소 생산 목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아닐 찰라마라세티 (Anil Chalamalasetty) 그린코 그룹 및 AM 그린의 창립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탄소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중 하나에서 CIL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비용 경쟁력이 높은 그린 수소, 그린 암모니아 및 기타 그린 분자 생산 기업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는 수다르산 보라(Sudarsan Bora) 인도석탄공사 전기•기계부문 총괄이사와 샤탄슈 아그라왈(Shatanshu Agrawal) AM 그린 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이 서명했으며, 계약 서명식에는 P. M. 프라사드 CIL 회장, 무케시 차우다리(Mukesh Choudhary) CIL 마케팅 이사, 아닐 쿠마르(Anil Kumar) CIL 자재 및 태양광 부문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