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7월 17일 제주LNG본부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항만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공 합동 해양 클린 캠페인‘플로씽(PLOTHING)’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플로씽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어 ‘BERTHING(접안)’의 합성어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벤치마킹해 새롭게 만든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이다.
이번 행사에는 가스공사 제주LNG본부와 해양수산부, 제주시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대한해운, 애월리 어촌계 등 9개 기관에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제주 해역은 버려진 어구를 비롯한 각종 해양 폐기물이 매년 1만 톤 이상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선박 안전사고 위험과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제주LNG본부가 있는 애월항은 지역 최대 복합 연안 물류항이자 도내 유일의 천연가스 수급 통로로, LNG선 접안 과정에서 폐그물 걸림 사고 등을 유발할 위험이 컸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JEJU PORT, ALL is CLEAN’이라는 구호를 걸고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박 입항 전에 선제적으로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는 이 캠페인을 전격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예인선을 타고 나가 애월항 인근에 유입된 해양 폐기물 1톤 이상을 수거하며 깨끗한 바다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가스공사는 플로씽 캠페인을 통해 LNG 선박 안전 확보는 물론 도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서포터즈 활동과 연계함으로써 멸종 위기에 놓인 해양생물 보호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플로씽은 민·관·공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 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라며, “향후 선박 입항 전 해양 정화 활동을 정례화하고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