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피플

COP26, ‘세계 상장 기업들이 3°C 기온 상승 원인 제공할 것’ 경고

 

[이슈투데이=송이라 기자] 최신 MSCI(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 넷제로 트래커(Net-Zero Tracker)가 글로벌 상장 기업들이 지구 온도를 3°C까지 높이는 원인을 제공하고 이로 인해 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Climate Agreement)의 기후 목표 달성이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활동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공기업의 온실 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탄소 예산 소진 시기가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

MSCI 전 세계 투자 가능 시장 지수(ACWI IMI)에 기반한 9300곳의 글로벌 상장 기업의 기후 변화 과정을 분기별로 측정하는 넷제로 트래커에 따르면, 기업의 배출량은 올해 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기업의 10% 미만은 1.5°C 온도 상승의 문턱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어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글로벌 탄소 예산이 2026년 11월 무렵에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는 지난 7월 넷제로 트래커 출시 이후 단 90일 만에 5개월이나 단축됐다.

넷제로 트래커에 따르면, 상장 기업의 절반 미만이 2°C의 기온 상승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느 분야나 지역도 2°C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헬스케어, 정보 기술 및 금융 서비스 등 저배출 산업도 남은 예산에서 과도한 부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관점에서 선진국 기업들은 현재 탄소 효율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지역은 여전히 초과 배출을 계속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신흥 시장(EM)에서 가장 심각하며, 이 지역에서는 상장 기업의 암묵적인 온도 상승이 4.8°C에 이르고 아메리카와 아시아 EM의 온도 상승은 각각 3.8°C 및 3.4°C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절대 탄소 배출량을 연간 평균 10% 줄여야 한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상장 기업의 4분의 1 미만이 간신히 이 목표를 달성했다.

헨리 페르난데스(Henry Fernandez) MSCI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1년의 심각한 기상 이변으로 알 수 있듯이 기후 변화는 앞으로 30~40년 후에나 '일어날 법한' 문제가 아니며, 현재 인류의 삶에 명백히 존재하는 위험 요인이다. 향후 5년 동안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을 통해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기후가 미치는 최악의 영향을 피하거나 피해를 고스란히 경험하거나 둘 중 하나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COP26에서 말보다 확고한 행동을 통해 눈앞으로 다가온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 COP26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

더보기
현대건설,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 국제 학회서 성과 발표 현대건설의 AI 기반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Hey,Sleep)’이 의학적 검증과 세계적인 권위의 수면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수면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국내 최초로 수면환경 품질 인증인 ‘굿슬립 마크 골드’(한국수면산업협회)를 획득한 헤이슬립은 현대건설이 슬립테크 스타트업(에이슬립)과 공동개발한 수면케어 기술이다. AI 기반 수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온도·조도·습도·환기·차음 등 다양한 요소를 제어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건설은 실제 수면환경 기술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용인시 마북동 기술연구원에 실증시설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헤이슬립의 기능을 정밀하게 검증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생명윤리위의 승인을 받아 진행된 이 실험은 주거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업계 최초의 의학적 검증이다. 헤이슬립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총수면시간 17.3% 증가 ▲수면효율 11.81% 증가 ▲수면 중 각성시간 55.9% 감소 ▲깊은수면 200.4% 증가 ▲램수면 28.4% 증가 등 수면 품질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를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적인 권위의 수면 학술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