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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심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가중

한국가스공사, 수입선 다변화와 지분물량 확보로 국내 LNG 공급 안정성 강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긴장이 높아지며 국제 원유와 LNG 공급망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LNG 가격과 선박 용선료가 상승하는 가운데, LNG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과 주요국들의 수급 안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수입선 다변화와 필요할 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지분물량 확보 전략이 LNG 공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공사는 특정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선을 다변화해 왔다. 중동 중심의 수입 구조에서 오세아니아,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변화를 추진했다. 2024년 국내 도입 LNG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던 중동산 비중은 2025년 말 20% 미만으로 줄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카타르산 물량은 14%로 감소해 최근 이란사태 영향이 제한됐다.

 

2023년에는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일본의 LNG 최대 수입사인 JERA와 위기 시 물량 교환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에너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가스공사가 직접 자원 개발에 참여해 확보한 지분물량도 이번 위기 대응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분물량은 생산된 LNG에 대한 소유권과 운용권을 가스공사가 갖고 있어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 도입이나 제3국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호주 Prelude 사업에서 연간 36만 톤, 2025년부터는 LNG 캐나다 사업을 통해 연간 70만 톤의 지분물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총 106만 톤의 LNG 물량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LNG 캐나다 사업은 2011년 참여 이후 로키산맥 횡단 배관 건설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연과 비용 상승을 극복하며 성과를 냈다.

 

호주와 캐나다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받지 않는 지역으로, 중동 위기 상황 시 전략적 대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 가스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올해 생산 예정인 호주, 캐나다 프로젝트의 LNG 지분물량 11척을 모두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가 LNG 안보 확보 차원이다. LNG 1척 분량은 한국 하절기 하루 소비량과 맞먹는다.

 

이 같은 다변화 노력으로 중동 사태로 인해 카타르산 LNG 도입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국내 수급에 큰 영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2029년 모잠비크 Coral North FLNG 생산 개시에 따라 지분물량이 138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모잠비크 Rovuma 사업과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이 진행되면 2031년에는 연간 약 388만 톤 규모의 지분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자원 확보 노력이 국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중요한 것은 LNG 확보량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물량을 들여올 수 있는 역량”이라며 “향후에도 기민한 대응과 전략적 수급 안정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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