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덴마크대사관, 제4차 ‘한-덴마크 일차 보건의료 및 정신건강’ 세미나 성황리 마무리

 

주한덴마크대사관이 10일(월) 오후 서울시 성북구 주한덴마크대사 관저에서 제4차 ‘한-덴마크 일차 보건의료 및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신건강에 있어 일차 보건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보건부, 덴마크 북부 지역 보건당국, 덴마크 우울증환자협회, 삼성서울병원 및 한국 미고사(자살사별자 자조모임) 등 정신건강 유관 기관들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인한 치매 등 유관 질환 증가,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중의 스트레스 증가와 우울증·불안증 환자 급증 등, 정신건강 내 새로운 양상의 대처 방안으로 일차 보건의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개회사를 맡았다.

이어 △덴마크 내 일차 보건의료로 인한 정신건강 보건 체계 강화, 의료자원 분배,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 소개(덴마크 보건부) △한국의 정신건강 관련 현황과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강화 정책 소개(보건복지부) △덴마크 병원과 일차의료 기관 간의 유기적 관계 및 협업 시스템 소개(덴마크 북부지역 보건당국) △국내 정신건강 진단 및 치료 현황, 문제점 및 향후 개선 방향(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국내 현황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은 3.8%(2018)에서 22.1%(2021)로, 자살에 대한 생각도 4.7%(2018)에서 13.8%(2021)로 크게 증가했다. 정신건강에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과 항우울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고, 자살률은 15년간 가장 높았다. 미국과 유럽의 자살률은 SSRI 항우울제의 처방이 증가하면서 크게 감소한 반면, 한국은 전체 의사의 96%를 차지하는 비정신과 의사들이 안전한 SSRI 항우울제를 60일밖에 처방할 수 없는 의료보험 기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에 한국을 방문한 OECD 자문관 수잔 오코너 박사는 한국의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이 빨리 없어져야 하고, 일차의료에서 우울증 치료가 증가해야 자살률이 감소한다며 OECD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안타깝게도 실행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낙인과 같은 어려움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덴마크 우울증환자협회와 미고사는 양국 환자들의 관점과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양국 정신건강 의료체계의 유사점과 차이점 분석, 일차의료 분야 포함에 대한 찬반 토론,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여정과 어려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덴마크는 병원과 일차 보건의료계의 협력이라는 거시적인 접근으로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고 의료시스템의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덴마크는 작지만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온 국가들인 만큼, 우리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들 또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의 김민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희 대한민국 정부는 덴마크의 사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신건강 보건 체계의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더 효과적인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큰 도약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덴마크는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으며, 양국 보건부는 3월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 보건부 장관이 서명한 해당 양해각서에는 자살 예방,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정책 등 주요 정신건강 지원 분야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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